구미 화학공장서 폭발사고… 사망자 추가 발생
유독가스 유출로 2차 피해… 인근 공장 근로자·주민 대피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발한 20t 탱크로리에서 방독면을 쓰지 않고는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유독가스가 계속 퍼져 인근 주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경찰은 폭발 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마을의 50여가구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또 인근 동사무소에 보관 중인 방독면 700개를 주변 공장 근무자에게 배부했다.
인근 공장들도 문을 닫고 외국인 근로자 등 직원들이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27일 오후 3시43분께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산단 4단지 내 휴브글로벌에서 불산(강산성) 저장탱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이모(40)씨 등 3명이 숨지고 이모(26)씨 등 2명은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인근 공장의 근로자 2명과 주민 1명이 폭발로 새어나온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장 측은 "근로자들이 20t짜리 탱크로리에서 불산(불화수소산)을 공장 작업장으로 공급하기 위해 호스를 연결하던 중 원인 모를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불산은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기체로 독성이 매우 강하고 녹물제거 등 세정에 쓰인다"면서 "불산이 든 탱크로리가 폭발하는 바람에 근로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정확한 폭발지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구미소방서는 사고가 나자 119구급차 4대, 소방차 3대,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서는 군 제독부대 등에도 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살수차를 동원해 유독가스 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구미시도 사고 현장의 유독성 잔여물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폭발이 일어난 휴브글로벌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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