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서 '카카오톡 게임' 애니팡·보석팡 못하나?
애플이 내놓은 새 심의 기준으로 인해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하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
최근 한 유력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앱스토어 약관'에 "자기 자신의 앱 외에 다른 앱을 사게 하거나 판촉(promote)하는 앱은 거부된다(2.25항)"는 규정을 추가했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카카오톡의 <게임하기> 서비스인 애니팡이나 보석팡 등 인기 게임의 경우,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폰에서 이 게임을 이용할 수 없다.
또 앱 내에서 다른 앱 광고를 보면 일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리워드 광고 앱 등도 원칙적으로 거절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어뷰징(작위적 순위 경쟁)에 대한 우려도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도 새 규정이 특정 앱을 판촉해 이용자들이 해당 앱을 내려받으면 전자화폐(사이버머니)를 주는 '프로모션 앱'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가 일종의 프로모션을 통해 앱을 대량 구매하면 인기 순위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어뷰징에 대해 철저하게 단속을 해 온 애플은 프로모션 앱 때문에 이용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생각이 없는 앱을 대량으로 내려받아 앱스토어 순위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애플의 규정이 프로모션 앱에만 적용된다면 카카오톡 게임 서비스는 계속해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알려진 규정의 문안대로라면 카카오톡의 게임하기 서비스는 아이폰에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현재 애플은 관련 규정을 이미 등록된 앱에 소급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카카오톡은 개정된 규정과 관계 없이 지금까지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할 때 애플이 이 규정을 들어 등록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시장 점유율에서 안드로이드가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번 애플 정책이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지향하는 앱이나 중소 개발사간 상생 목적으로 추진되는 크로스 프로모션이 엄청난 타격을 입게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규정과 관련해 애플이 아직 구체적인 공지를 하지 않았다"며 규정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애플이 변경된 약관에 따라 특별한 조치를 취한 사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톡은 지난 8월에도 ‘앱 내 구매한 아이템을 제3자에게 선물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따라 ‘이모티콘 선물하기’ 기능을 서비스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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