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앱스토어, 유료 앱 시장 진출… 앱스토어 시장 판도 변화 주목
웹과 모바일 검색 점유율이 70%를 웃도는 국내 검색·포털업계 1위인 네이버가 유료 앱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앱스토어 기존 시장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앱 마켓은 구글, 애플 등 스마트폰 운영체계업체와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사,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구글과 애플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에 이어 오는 17일 앱 개발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앱스토어 운영 방안과 수입 배분 방법 등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자사 앱스토어에 유료 앱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미 네이버는 앱스토어 전면 개편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유료 앱 사전 등록 시스템을 오픈했고, 원화 결제에 필요한 서비스 마련에 나선 상태다.
특히 자사 결제수단만 이용하도록 한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결제수단도 외부업체에 개방키로 했다.
네이버는 이번 유료 앱 판매를 통해 포털을 통해 앱을 검색하는 사용자를 자사의 앱스토어에 유치,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과 7월 각각 모바일과 컴퓨터에서 접속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열었지만 아직은 무료 앱과 다른 앱스토어 연결 등만 제공하는 일종의 시범 서비스 형태로 운영,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앱스토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한 것은 포털을 통해 앱을 검색하는 사용자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단순히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예 서비스를 공급해도 될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시장 진출이 한발 늦었지만 모바일기기 이용자들이 서로 다른 운영체제의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추세여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네이버 앱스토어를 선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스토어 내에 음악, 영화, 도서 등 다른 콘텐츠 스토어와 연계돼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 확대를 위해 앱스토어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다음 결제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앱스토어의 성공 여부는 편안한 사용환경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실제 어느 정도의 콘텐츠가 네이버에 공급되고 재이용률이 얼마나 될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네이버 앱스토어의 특징과 혜택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NHN은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국내 개발사의 앱을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우선 노출하고 개방된 IAP(in app purchase) 정책을 적용하는 등 각종 혜택도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버 앱스토어 총괄 이람 네이버 서비스2본부장은 “예상보다 많은 개발사들이 간담회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의견 개진도 눈에 띤다”며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해 이용자·개발사 모두와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앱 유통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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