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직장인 위한 '재직자 특별전형' 전용 학과 생긴다
대학 공동 프로그램… 농업, 해양수산 등 4개 분야
재직자 특별전형은 정부의 '선(先)취업 후(後)진학' 정책에 따라 2010년 도입됐으나 직장인 학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모집 학과가 주로 상경·공학 계열이어서 전공 다양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업과 해양수산 등 4개 분야의 '재직자 특성화 학과(가제)'를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에 두는 사업을 내년 상반기에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재직자들을 상대로 수요 조사를 철저히 해 내년 연말 첫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대학들이 재직자 특별전형 학생들 사이에서 특히 수요가 높은 4개 학과를 만들게 하고 내년 각 학과에 4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재직자 특별전형 학생들의 수가 적은 만큼 학과들은 여러 개의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농인을 위한 농학과의 경우, 한 대학에서 이론 수업을 듣고 주말이나 농한기 등에 다른 대학의 농장에서 실습과정을 집중 이수하는 형태다.
또 일하며 학교에 다녀야 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주중 사이버 수업, 주말 집중 강의, 학기당 이수학점 자율선택 등의 학사 유연화도 이뤄진다.
기초 학력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서는 전공과정을 밟기 전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일정 기간 예비 교양 과목을 듣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없이 서류와 면접 등으로 선발하며 마이스터고·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산업체 재직 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재직자 특별전형이 있는 대학·전문대는 2012학년도 23곳에서 2013학년도 67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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