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조 9일 첫 파업… 급식 대란 우려
민주노총 산하 3개 비정규직 노조의 연합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7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 조합원들은 9일 오전 지부별로 각 시도교육청과 새누리당 지역당사 등지에서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연대회의에 속하는 조합원은 전국적으로 약 5만여명으로 각종 행정직원, 급식조리원, 초등 돌봄강사, 경비직원 등이며, 이 가운데 급식조리원이 약 2만명으로 약 40%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전체 급식조리원 6000여명 가운데 약 3분의 1인 2000여명이 조합에 가입해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이 파업할 경우 전국 상당수 학교에서 '급식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조합에 가입한 초등학교 돌봄강사도 전국적으로 수천명에 달해 이들이 파업에 동참할 경우 맞벌이나 저소득층 가정 학생 돌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대회의는 회견문에서 "교과부와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태도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상 초유의 파업으로 내몬 것"이라며 "교과부와 교육청은 단체교섭에 나서 '호봉제 시행', '교육감 직접고용', '교육공무직 법안제정' 등 우리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지난달 23일부터 6일까지 조직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다.
투표에는 조합원 3만3905명 중 2만5175명(투표율 74.2%)이 참여했으며, 재적 인원의 과반인 2만2967명(찬성률 91.2%, 재적 대비 67.7%)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연대회의는 그동안 학교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호봉제 도입과 교육감의 직접 고용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교육공무직 신설 관련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하며 시도교육감과 단체교섭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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