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해 수능 수리·외국어 어려웠다

김시내 기자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8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A·B형 체제로 개편되기 전의 마지막 수능인 올해 수능은 특히 수리 영역이 작년보다 상당히 어려워져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도 변별력을 갖게 됐고, 외국어도 난도가 올라갔다.

이에 따라 수리는 만점자가 1%에 많이 못 미칠 것으로 보여 수리 영역이 변별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어도 1% 보다 만점자 비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언어는 출제당국의 목표치인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일부 까다로운 문제도 포함됐다.

학원가에서는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의 원점수 합계가 2∼5점 가량 떨어지고, 수리와 외국어의 영역별 1등급 컷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권오량 출제위원장(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며 "언어는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게 냈다"고 밝혔다.

또 "수리는 작년 수능·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했다. 외국어는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쉽게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언어를 뺀 수리와 외국어가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또 현장교사와 입시전문가들은 언어와 외국어는 출제당국의 의도와 비슷한 난이도였으나 수리 영역은 상당히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1교시 언어영역은 EBS교재·강의의 연계율이 72.0%였고 최고난도 문항이 없어 작년 수능 때보다는 만점자가 늘어나 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비문학의 과학지문 등 변별력 있는 문항이 포함돼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작년에 수리 가형이 특히 어려웠던 수리는 출제당국의 설명과 달리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리 가·나형이 모두 변별력 있는 문제가 적지않아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어영역은 작년 수능에서 만점자가 2.67%에 달했지만 올해는 상당히 어려워져 만점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특히 빈칸이 두 개로 구성된 빈칸 추론 유형이나 어려운 내용의 독해 지문, 문단순서 맞추기 문제가 풀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사회탐구는 작년 수능보다 조금 어려웠고, 과학탐구는 생소한 유형의 문항이 드물어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학원들도 올해 수능에서 수리와 외국어가 작년보다 어려워졌다는 일치된 분석을 내놓았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원서 접수 기준으로 66만8522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수능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해 1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2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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