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택시 교통사고 감소… `블랙박스 효과'
손보협회·교통연구원 "블랙박스가 사고감소에 큰 기여"
차량용 블랙박스를 달기 시작한 이후로 나타난 현상이라 블랙박스가 사고감소에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손해보험협회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법인 택시의 교통사고가 지난 2007년 2만4692건에 달했으나 대부분의 법인 택시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2011년에는 2만331건으로 17.7%나 급감했다.
또 법인 택시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도 이 기간 227명에서 184명으로 18.9%, 부상자는 3만8570명에서 3만1205명으로 19.1% 각각 줄었다.
법인 택시 블랙박스 장착은 지난 2008년 인천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올해까지 대부분의 차량으로 확산됐다.
손보협회와 교통연구원은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4.7% 늘어 블랙박스가 교통사고를 줄여줄 것이라는 운전자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주장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블랙박스 장착 차량은 자가용을 포함해 전국에 150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전국 자동차 등록 대수의 7%에 해당한다.
차량용 블랙박스란 교통사고 전ㆍ후의 사고발생 영상, 발생위치, 속도, 가속도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장치로 가격은 소매가격 기준으로 15만~20만원이다.
블랙박스 장착이 손보협회·교통연구원의 분석대로 사고감소에 기여했다면, 보험료 3% 할인과 무사고 할인 등을 고려할 때 자가용은 비용 대비 2배, 사업용 차량은 5배까지 경제적 이득을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AXA다이렉트, 하이카다이렉트는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자동차 보험료를 5% 깎아준다. 이 밖에 삼성화재는 4%, 그린손해보험과 에르고다음은 3%를 할인해주는 등 손보사의 할인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모든 자동차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제출됐으나 18대 국회가 종료돼 자동 폐기됐으며, 향후 새로운 법안이 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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