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자영업자 31.3% "국민연금 가입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대부분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로 가입… 사업장 근로자도 사각지대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자영업자의 노후소득준비 실태와 국민연금 가입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총소득이 2000만원 미만인 저소득 자영업자의 31.3%가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중 82.4%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국민연금 가입 등 노후소득 준비를 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이 같이 근로 기간에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등 노후소득을 대비하지 않는 저소득 자영업자들을 방치해둘 경우 이들이 노령빈곤층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 정부는 10인 미만 사업장의 월급 125만원 미만 근로자에게 사회보험료의 ⅓을 지원해주는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사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대해서는 별다른 지원책이 없다.
또 국민연금에 가입한 5인 미만 사업장 자영업주의 88%가 자신이 신고한 소득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지역가입자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경영자가 지역가입자로 가입하면 사업장 근로자도 보험료 9%를 전액 부담하는 지역가입자로 가입하거나 아예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는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커진다.
신화연 부연구위원은 "5인 미만 사업장을 지역가입이 아닌 사업장 가입자로 관리하면 국가가 소득을 파악하기도 쉽고 보험료 체납자 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 연구위원은 또 "보험료를 내지 않겠다던 자영업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가에서 지원하면 보험료를 납부하겠다고 응답했다"며 "정부가 영세 자영업자에게도 보험료를 일부 지원한다면 국민연금 가입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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