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삼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삼성 직원 등을 상대로 불산 누출 사고 당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또 사고 발생 25시간이 지나서야 늑장신고한 경위에 삼성 상부의 압력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당시 밸브를 임시방편으로 막아놓은 비닐에서 불산이 넘쳐 흘렀다는 작업자의 주장에 따라 삼성 측이 애초에 밝힌 누출량 보다 실제 누출량이 많을 수 있다고 보고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은 누출량이 2~3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주변 조사결과를 토대로 누출된 불산량을 2~10ℓ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오전 이번 사고로 숨진 박모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국과수는 불산이 침투한 경로와 직접적인 사인이 무엇인지 감식했다. 결과는 2주 뒤쯤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 불산이 새어나간 불산배관 밸브 가스킷은 국과수에서 정밀감식을 하고 있으며 감정 결과는 1~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부상자 4명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강력팀을 보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오늘 STI서비스 관계자와 삼성전자 안전관리팀 관계자들 불러 사고 경위, 사후 조치 등을 확인하는데 주력했다. 경찰은 늑장 신고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이 확인됨에 따라 책임 소재를 밝힌 뒤 과태료 100만원 이하의 처분을 행정관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이 작업자 사인·누출부위 감정를 밝히는데 1~2주 소요될 전망이다. 경기지방경찰청·화성동부경찰서 수사전담반 관계자는 "불산 누출량, 2차 피해유무, 사후조치, 처벌 법규 등 4가지 방향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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