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은 전세계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축제로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SOI) 의 주관하에 동·하계로 나누어 4년마다 개최한다.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가 미국에서 창시하였으며 1968년부터 열렸다. 스페셜올림픽은 올림픽, 장애인올림픽과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인정하는 3대 올림픽으로 지적발달 장애인의 운동능력과 사회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선 “함께라면 할 수 있다(Together We Can)”는 슬로건에 걸맞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많이 이어져 찐한 감동을 자아냈다.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던 박모세(22)씨는 이번 대회의 최고 스타였다. 폐회식 전날에도 뮤지컬 갈라 콘서트에서 뮤지컬 배우 배해선씨와 함께 서서 공연을 펼쳤다. 그는 생후 3일만에 뇌의 80%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장애를 딛고 도레미송에 맞춰 노래와 율동까지 선보였던 것이다. 1%의 소생 가능성도 없던 아이가 지금도 앞이 보이지 않고 걷기가 불편했지만 70억 지구촌에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간 “종달새가 준 행복에 젖어서 살아왔다”는 박씨의 어머니와 가족들이 20여년간 눈물과 기도, 지극 정성이 함께한 성공 드라마였다.
지난 2일 플로어하키 경기가 열린 강릉 관동대학교 체육관에서도 인간승리는 이어졌다. 대한민국 홀트팀과 일본의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첫 경기서 아프가니스탄에 4-10으로 대패를 당해 분위기가 바닥까지 떨어진 홀트팀은 심기일전에 무려 10골이나 몰아넣는 명승부를 펼쳤다. 주장 최경재(19)는 2-1로 일본이 추격할 때 연속 2골을 넣는 등 이날 총 4골을 기록하면서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실 최경재는 코트 위를 뛰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적인 선수다. 그는 생후 23개월째 문틈에 낀 손가락이 덧나 파상풍으로 이어졌고 혼수상태에 빠진지 40일만에 눈을 떴다. 몸과 얼굴은 완전히 마비되어 있었고 뇌 기능은 상실했다. 중증 뇌성마비 진단과 함께 4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아직까지도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갑자기 뇌 기능이 떨어져 주위를 놀라게도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마음대로 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하는 어머니와 가족들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경재는 항상 힘이 솟구 친다.
어디 이들뿐이랴. 이번 대회에 참석한 선수들과 코치, 자원봉사자들과 대회 관계자 모두의 승리며 지구촌 승리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수들 뒤에서 묵묵히 ‘함께한’ 어머니와 가족들의 위대한 눈물과 에너지가 일궈낸 합작품이었다. 폐막식 아이스쇼에서 두 피겨여왕 김연아와 미셸 콴이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에 맞춰 평창의 아름다운 밤을 수놓았던 것처럼 그대들 모두 지구촌의 ‘영웅’들 이었다.
"이길 것입니다. 그러나 이길 수 없다 하더라도 도전하는 데 용기를 내겠습니다.(Let me win, but if I cannot win, let me be brave in the attempt.)" 개막식 선수 선언문이다.
소득 양극화와 승자독식인 세상에 일자리와 복지, 경제민주화가 화두인 요즘 승자와 패자가 없는 스페셜올림픽은 유난히도 특별했다. “함께라면 할 수 있다(Together We Can)”는 희망 메시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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