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창업 후 지출 줄이려면 미리 준비해라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똑소리 나는 창업자는 적은 돈을 들이고도 남들만큼 버는 방법에 능통하며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한다. 이처럼 사업장 유지 부담과 과다 지출을 줄이고자 한다면, 창업 전부터 미리 사업장과 창업아이템, 운영방식에 대한 정보를 숙지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28일 창업경제연구소(CERI)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창업자들의 주요 지출 비율은 임대료(28%), 자재비용(21%), 가맹수수료(18%), 인건비(13%), 설비유지 관리비(11%), 홍보마케팅(6%)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메인 상권 내 큰 길과 접해 있고 주요 동선과 일치하며, 건물 위생상태와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을수록 높아진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도 임대료가 낮은 곳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임대료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넓은 평수를 요하지 않는 테이크아웃이나 굳이 눈에 띄지않아도 상관 없는 배달 전문 업종을 골라야 한다. 이 경우 같은 상권 내에서도 매장의 위치와 시설 보다는 상품의 질과 서비스에 집중되기 때문에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도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적당히 번화한 곳에 임대료가 낮은 점포를 찾기를 원한다면 창업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들은 전국 각 지역의 시세와 점포에 대한 정보를 갖추고 있으므로 불필요하게 발품을 파는 일 없이도 좋은 점포를 얻을 수 있다.
 
인건비를 줄이려면 테이크아웃, 셀프서비스 시스템 등의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전양진 창업몰 팀장은 "도시락, 토스트, 오니기리, 닭강정 등의 메뉴의 경우 누구나 즐기는 간식거리로 매출이 쏠쏠하면서도 운영 방식이 간단해 개인이 창업이 가능하고, 부부가 함께 한다면 한 명은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다른 한 명은 홀을 담당해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팩시스템을 이용하면 프랜차이즈 본사나 식품유통업체에서 제조 발송한 제품을 매장에서 즉석 조리해 메뉴가 완성되므로 주방에 전문 인력이 필요 없고 별도의 재료 비용이 들 일도 없다. 또 일정한 맛을 제공할 수 있어 관리가 쉽고 고객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브랜드 로열티가 적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갖춘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막대한 수수료를 물지 않고도 가맹점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를 찾기 위해서는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를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각각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고, 신중한 비교과정을 통해 선정해야 한다.
 
브랜드 인지도만 믿고 높은 로열티의 브랜드를 선택했다가는 사후 수익이 투자금에 못 미쳐 손해 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유통망도 시장 가격 변동 때마다 피해보는 일 없이 안정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재료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마련해놔야 한다.
 
홍보마케팅의 경우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몇 년 사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고 있는 SNS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큰 파장력과 높은 고객 흡입력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홈페이지나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한 맛집을 포스팅하는 블로그 마케팅의 차원을 넘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이벤트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략까지 구상해나가는 방식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처럼 창업 후 자신이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출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업 전부터 철저한 사전 정보와 준비를 갖춰 놓아야 한다. 더불어 창업 후에도 사업장 마다 상황과 필요한 부분은 다르게 나타나므로 자신이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스스로 습득해 나가는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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