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4개월만에 하락 반전… 인플레 부담↓
미국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것이다.
CPI는 지난 2월 3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0.7%)을 기록하는 등 3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거세게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안정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3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상승하는 데 그쳐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상승 폭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가격이 4.4%나 하락하고, 전기료도 0.6% 떨어지는 등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6%나 하락했다.
식음료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신차 및 부품은 0.1%, 중고차는 1.2%, 의료 서비스는 0.3% 각각 상승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도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년 대비로는 1.9% 올랐다.
이같은 물가 상승률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어주는 것이다.
3월 소비자 물가가 하락 반전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양적완화(QE) 등 유동성 확대 정책을 조기 축소 또는 종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연준 내부에서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상당한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경기 진작책을 써야 한다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등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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