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일감몰아주기로 중견그룹에도 30대 재벌그룹 못지않은 증여세가 과세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을 제외한 중견 대기업집단 소속 638개 계열사 지분소유자의 일감몰아주기 증여세액을 분석한 결과 75명에 대해 460억 원이 과세될 것으로 추정됐다.
CEO스코어는 앞서 30대 재벌그룹 65명에 대해 624억 원의 증여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은 바 있어 이들 중견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과세액까지 합하면 모두 1080억 원에 달한다.
중견그룹 중 증여세액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산되는 총수 일가는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전무로 과세액이 115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 전무의 증여세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맥주 냉각기 생산업체 서영이앤티의 지분 58.4%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영이앤티는 전체 매출(1118억 원)의 97%를 내부거래를 통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이앤티와의 내부거래로 인해 박 전무 외에도 서영이앤티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박 전무의 동생 박재홍 씨(37억 원), 박문덕 회장(22억 원), 박 회장의 형인 박문효 하이트진로산업 회장(2억6000만 원) 등 박문덕 회장 일가는 총 176억 원의 증여세를 물게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으로 과세액이 8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3위는 하이트진로 박재홍 씨, 4위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23억 원, 5위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6위 이호진 태광 전 회장의 장남 이현준 씨(19억 원) 등 순이었다.
이어 동서 김상헌 명예회장과 김 명예회장의 동생인 김석수 회장이 나란히 11억 원과 8억7000만 원으로 7, 8위를 차지했다.
호반건설 지분 6%를 보유한 김상열 회장의 부인 우현희 KBC문화재단 이사장과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이 각각 8억6000만 원과 8억 원으로 톱10에 올랐다.
중견그룹 증여세 상위 10위권에 하이트진로 3명, 호반건설 2명, 태광 2명, 동서 2명이 포함 돼 가문별 집중도가 심한 편이었다. 조양래 회장 일가도 11∼20위에 차남 조현범 사장(2억9000만 원), 장남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2억8000만 원)이 들었다.
연예인 주식부자로 유명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사장도 7억2000만 원으로 11위에 올랐다.
이밖의 중견기업 오너 일가로는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5억 원, 15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3억9000만 원, 17위), 김영훈 대성 회장(2억3000만 원, 24위),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2억 원, 25위), 조동혁 한솔 명예회장(1억9000만 원, 26위), 대성 김영훈 회장의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1억4000만 원, 27위), 농심 신춘호 회장(8000만 원, 28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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