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세월호참사>기상악화, 부유물로 구조작업 난항

지난 26일 이후 만 하루 동안 수색 진전 없어

최민경 기자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사진은 전날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 민·관·군 잠수사들이 경비정으로 향하는 모습.
시신 2구를 수습한 지난 26일 이후 만 하루 동안 수색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째인 27일 사고 해역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사고 해역에는 비와 함께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도 약간 높게 일고 있다.

오후 들어서는 바람이 초속 10∼14m로 강해지겠으며 파고도 2∼3m로 높아지겠다.

사고해역에는 오전 현재 풍랑 예비 특보가 발효 중이다.

따라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조류의 영향으로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색에 난항을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

객실 문이 부유물로 막혀 있고, 일부 객실은 해저면과 닿아 있는 좌현으로 문이 나있는 것도 수색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선내 곳곳에서 물을 먹은 카펫, 이불, 가구 등이 통로와 객실 등을 꽉 채워 잠수사 진입을 어렵게 해 구조와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수사들은 세월호의 3,4,5층에 진입을 시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특히 실종자 다수가 몰려 있는 것으로 예상된 4층 선수 쪽 다인실 등에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미국 해군 기동잠수부대 소속의 잠수전문가 4명은 전날 해군 함정에 도착해 기술자문을 하고 있다.

미국 해군의 세이프 가드함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부산항에 입항했으며 다음 주 초 현장에 투입돼 잠수장비, 고속보트 등 장비 지원과 기술 지원 업무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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