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호남고속철도 전력선까지 입찰담합…8개업체 입건

김진규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력선 입찰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기고 담합한 혐의로 전선회사 8곳의 임직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28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과징금 4천355억원을 부과했다. 4천355억원의 과징금은 역대 전체 담합사건 중 두번째, 역대 건설업계 담합사건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이에 더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350억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에 참여한 전선회사들이 조직적으로 담합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일진전기, LS전선, 넥상스코리아, 대한전선, 호명케이블, TCT, KTC, 가온전선 등이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350km 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철도사업으로 철도시설공단 측은 자재 국산화와 공정 경쟁을 목표로 전력선 입찰을 시행한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전력선 입찰 과정에서 중국산 저가 전력선을 국산으로 둔갑해 납품하거나 성능검사 성적서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기고 담합한 혐의로 전선회사 8곳의 임직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지난해 5월 입찰담합을 사전에 약속하고, 경쟁입찰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전차선과 조가선 입찰 과정에서 업체별로 낙찰사, 들러리 업체 등 역할을 분담했다.

일진전기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135억원어치의 중국산 저가 조가선을 마치 자체 생산한 제품인 것처럼 속여 여섯 차례에 걸쳐 납품하는 수법으로 55억원의 부당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이들 업체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의 입회하에 납품자재 샘플을 채취, 공인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지만, 성능검사의 일종인 '불가분성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도 마치 정상적으로 검사가 이뤄진 것처럼 일부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직전 기준에 부합한 소량을 직접 생산하거나 중국산을 수입한 후 자사 제품으로 재포장해 모든 검사를 무사히 통과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전력선 제작사와 시험기관이 유착해 시험성적서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단에서 직접 의뢰하는 방식으로 시험성적서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력선 원자재 구매발주서, 공정일지 등 서류 작성을 의무화하는 등의 실질적인 관리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했다 적발된 건설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4% 내린 6만1천700원에 거래됐다. 대우건설과 GS건설도 각각 1.13%, 1.54% 하락했고, 삼성물산이 0.82%, 대림산업 0.80% 동부건설-1.49% 로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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