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장충체육관의 부활, 17일 증∙개축 완공예정

박인원 기자


[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1963년 국내 최초의 실내 경기장으로 개관한 장충체육관이 50년 만에 복합문화체육시설로 부활한다.

서울시는 13일 장충체육관이 증·개축에 착수한 지 2년 8개월 만에 완공해 17일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육관은 증·개축을 거치며 규모가 커졌다. 애초 지하 1층 ~ 지상 3층 규모로 전체면적이 8천385㎡이었던 것에 반해 증·개축 후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1만 1천429㎡ 로 약 3000㎡의 면적이 확장되었다. 관람석은 총 4천507석이다. 신설된 지하 2층엔 보조 경기장과 헬스장 등 주민들을 위핸 생활체육 공간이 조성되었다.

지난해 6월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를 계기로 기존 설계였던 앵글 트러스트를 파이프 트러스트로 변경했다. 철골구조인 H빔도 파이프 강도를 높여 50t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이 향상되었다.

시설 면에서도 이전보다 향상된 부분이 많다. 주 경기장은 36x47m2의 넓이로, 바닥을 가장 길게 쓰는 핸드볼 경기를 포함해 모든 실내 구기 종목 경기를 열 수 있게 되었다. 흡음시설과 음향, 조명, 방송중계 설비도 갖춰 체육 외 뮤지컬이나 공연 등 문화행사도 개최할 수 있다. 아울러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체육관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연결로도 건설해 접급성을 강화했다. 연결로엔 과거 장충체육관의 역사적인 경기 사진을 갤러리 형식으로 전시해두었다.

17일 개장식엔 왕년의 스포츠 스타 100명과 시민, 사회적 소외계층, 체육 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배구의 장윤창과 마낙길, 농구의 신동파와 박찬숙, 복싱의 홍수환·박종팔·김광선, 레슬링의 이왕표와 노지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핸드볼의 임오경 선수 등이 참석해 사인회와 팥죽 나눔행사를 나눌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시민과 함께 '장 충의 부활'을 붓으로 쓴다. 가수 부활과 청춘합창단은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시는 개장식 날과 개장 주간(18∼25일)에는 체육관을 무료로 개방하며 전국노래자랑(23일), 프로배구 올스타전(25일), 체험학습 프로그램(21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체육 관광본부장은 "국내 최초 돔 체육관으로서 갖는 역사성을 고려해 과거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고품격 문화체육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