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갤럽 "당청 지지율 동반하락…'우병우 사태' 영향"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 민정수석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비위 의혹과 그의 거취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26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률은 30%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 응답률은 3%포인트 상승한 57%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인사 문제가 꼽혔다. 부정평가 응답자들이 꼽은 이유 가운데 '인사 문제'가 8%를 차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의 긍정평가 응답률이 72%에서 63%로 하락했다고 갤럽은 지적했다. 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의 긍정평가(37%)와 부정평가(51%) 격차도 커져 이 지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 지적이 2주 연속 증가했다"며 "박 대통령의 '북한 붕괴 가능성' 발언이나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대북 이슈보다 우 수석을 둘러싼 논란 등이 기존 지지층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박 대통령과 함께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29%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당대회 직후인 8월 둘째 주에 총선 이후 최고치(34%)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6%, 국민의당 지지율은 12%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씩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4%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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