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파업 생산차질 영향' 완성차 5사 9월 내수판매 13.2% 하락

'파업 생산차질 영향' 완성차 5사 9월 내수판매 13.2% 하락
3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노조가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현대차 1조 근로자들은 오전 8시 50분부터 6시간, 2조 근로자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간 부분파업한다

현대·기아차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9월 내수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2% 하락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에 따른 '소비 절벽'이 이어지는 점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각각 20.0%, 14.9%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9월에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69만3천529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인 70만8천524대와 비교해 2.1% 줄어든 수치다.

이들 5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2% 줄어든 11만1천159대에 그쳤다. 전월인 8월 실적에 비해서는 3.2%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58만2천370대를 기록했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1천548대, 해외 34만5천75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38만7천302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9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어든 4만5천113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달 초까지 있었던 부분 파업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어든 1만4천78대가 팔렸고, 수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어든 3만1천35대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외에서 전년 동월 대비 5.7% 늘어난 총 1만2천14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8천11대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어난 4천133대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SM6의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달 출시된 QM6의 '신차 효과'로 지난달 국내에서 총 9천222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가 5사 중 유일하게 39.6% 급증했다.

하지만 9월 수출 실적은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연식변경으로 생산대수가 일시적으로 줄면서 4천335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72.1%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내수 위축으로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노사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개소세 종료 이후 정부가 지원책으로 내놓은 노후차 교체 지원 방안의 처리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파업 생산차질 영향' 완성차 5사 9월 내수판매 13.2% 하락
파업으로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생산라인이 멈춰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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