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문화산책] 이경성 작가

오경숙 기자
이경성 작가

캔버스 위에 소멸침식 기법으로 작업하는 이경성 작가는 얼마 전 2017.4.19.-4.24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던 한국화가협동조합(이사장 황의록) 창립2주년 기념전에 참여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85년)하고 대한민국 정부청사 초대개인전 등 개인전 16회와 한국미술관 초대전, 마니프 초대전 등 각종 초대단체전 200여회와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전 외 각종 공모전에서 28회 수상했다. 현재 전업 작가(한국화가협동조합 소속)로 활동하며, 한국미술협회, 구상전, 경기도미술대전 초대작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씨네21, 용인시 축구센터, 용인시청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는 소멸침식 기법으로 작업을 한다. 캔버스에 원색의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석회를 완전히 덮은 다음 일정 기간 석회를 양생시킨 후 물로 다시 석회를 녹여낸다. 이것은 사람이 태어나 살고 죽는 삶의 과정과 일치한다.

원색그림은 태어난 본래의 우리 모습을, 석회로 덮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것을, 다시 석회를 녹여 드러나는 것들은 떨기나무(가시나무) 같은 고난의 삶 속에서도 우리의 몸과 영혼을 성화시키는 것을 나타낸다.

영원이라는 시간대에서 한 점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흔적이 우주의 별처럼 각양각색이지만 공통적인 것들은 현재의 쿵쾅거리는 감정들이 모두 사라진 뒤에, 색도 형태도 흐릿하지만 영원히 화석처럼 소중하게 남아 사라지지 않는다.

얼마 전 열렸던 가나인사아트센터 전시에서는 그동안 작품의 중심부에 늘 위치해 인생을 비유했던 초등학교(교문=탄생, 운동장=인생을 살아가는 것, 교정의 깃발=죽음이후를 상징) 대신 예수님의 얼굴이 새롭게 등장한다. 그 의미는 초등학교로 상징됐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것은 단순히 어떤 종교적인 표상만이 아닌 세월의 풍상이 아무리 휘몰아쳐도 여전히 화석처럼 우리 영혼의 심장부에 남아 우리를 지켜주고 살아갈 힘과 구원의 원천이 되는 것을 상징한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가슴에 난 상처의 고랑들이 치유되고 위로 받길 바라며, 그동안 잃어버리고 살았던 영혼의 중심이 있었다면 다시 찾고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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