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나사는 '1997 BQ'로 명명된 길이 1.5㎞짜리 소행성이 시속 6만7천600㎞ 정도로 22일(한국시간) 새벽 지구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예측된 궤도를 보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 거리가 620만㎞로 지구-달 거리의 16배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광활함을 고려하면 스쳐 지나간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돌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소행성 접근에 민감한 이유는 약 6천600만년 전 공룡 대멸종을 야기하는 등 지구의 생존을 좌우할 수도 있는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소행성 같은 우주물질이 떨어진다는 가정 아래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대전 유성구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서는 우주물체가 지구에 진입 후 대전 상공에서 폭발한 뒤 지상에 충돌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우주물체 추락 재난 현장 훈련은 이날 훈련이 처음이다.
천문연 세종홀 앞 잔디밭과 주차 차량에 운석 추정 우주물체가 떨어진 뒤 주변에 불이 나고 사람이 다치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했다.
소방관 화재 진압과 부상자 이송에 이어 경찰 폴리스라인까지 설치되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방재복을 입고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살폈다.
추락 우주물체 표면 방사선량률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되자 우주물체 회수 작업이 이뤄졌다.
평상복 상태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은 사진 촬영, 자성 측정, 엑스선 형광 분석기를 이용한 성분 분석 등을 진행했다. 다음엔 우주물체를 밀봉해 시료 용기로 안전하게 옮겼다.

중간에는 운석을 탐내던 한 시민이 현장에 난입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는 운석을 들고 도망치려다 경찰에 제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실제로 현장에서는 처음 해보는 만큼 전체적인 절차를 살피고 시나리오를 보완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연구원들이 연구실 밖으로 나와 국민 재산과 생명 보호에 직접 나선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추락해 운석으로 최종 판정된 물체는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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