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취소·트럼프 호출·美 반응…숨겨진 외교 셈법은 무엇인가
한미 양국이 추진 중이던 ‘2 2 통상협의’가 돌연 취소되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루비오 장관 면담도 트럼프 호출로 무산되면서 협상 국면에 미묘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협상 지속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 측 진의와 기대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 한미 통상협상, 지금 어떤 상황인가?
기획재정부는 25일 예정됐던 ‘2 2 통상협의’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협의 취소 통보는 회의 하루 전인 24일 아침 이메일로 전달됐으며,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출국 직전 공항에서 일정을 접고 귀환했다.
정부는 “미국 측이 빠른 시일 내 일정을 재조율하자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지만, 일정 변경의 정확한 배경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위성락 실장의 루비오 접촉은 어떤 결과였나?
위성락 실장은 백악관에서 루비오 장관과 면담을 예정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호출로 대면이 무산됐다.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 측에서 세 차례 사과가 있었고, 유선으로 충분히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유선 협의에서 루비오 장관은 “협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실히 공유하겠다”고 밝혀, 트럼프 측과의 간접 소통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 왜 이번 협상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나?
겉으로는 ‘긴급 일정’이 이유지만, 한국의 협상 제안이 미국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1,000억 달러 규모의 국내 기업 투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은 앞서 일본에 5,5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또한 쌀·소고기 시장 제외, 정밀지도 데이터 반출 제한, 디지털 통상 이슈에 대한 보수적 입장 등도 미국 측 불만 요인으로 거론된다.
◆ 남은 시간 안에 타결 가능성은?
현재 한미 간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은 8월 1일이다. 그 전까지 협상을 타결하려면 일정상 빠듯한 상황이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28~29일 스웨덴에서 중국과 무역회담 일정이 예정돼 있어, 물리적 여유도 많지 않다.
정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중심으로 개별 접촉을 이어가며 설득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요약:
한미 간 ‘2 2 통상협의’가 돌연 취소되며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위성락 실장의 루비오 장관 면담은 트럼프 호출로 무산됐지만 유선 협의는 이뤄졌고, 트럼프 측과의 간접 소통도 있었다. 한국의 1,000억 달러 투자 제안이 미국의 기대치에 못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예 시한 전 협상 타결을 위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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