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증권사 관계자 본격 소환…“외부 개입 여부까지 살필 것”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2차 주포·선수’로 지목된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돌입했다. 이는 여사의 2차 특검 소환 불응 이후 수사 범위를 본격 확대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특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들이 실제로 시세조종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자금 흐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해당 인물들이 실제 수익을 얻었는지뿐 아니라 외부 개입 정황까지 확인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소환 조사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 ‘7초 통정매매’ 실체 규명 착수
특검팀은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 특검 사무실에 증권사 전직 임원 A씨와 투자자문사 관계자 B씨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거 김 여사 명의의 증권 계좌에서 이뤄진 이른바 ‘7초 매매’와 관련된 당사자들로, 통정매매 실행 여부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수사팀은 2010년 11월, 특정 가격과 물량을 지정해 매도 지시가 전달된 후 정확히 7초 뒤 거래가 체결된 정황 등을 근거로, 실제 시세조종 실행 여부를 따지고 있다.
당시 이 거래는 법원에서 ‘사전 합의에 따른 통정매매’로 판단된 바 있으며, 이번 특검 수사에서도 중대한 증거로 인용될 가능성이 크다.
◆ 계좌관리 파일·거래 내역도 수사 대상
특검은 또 다른 핵심 증거인 ‘김건희 엑셀파일’의 작성자 추적에도 나선 상태다.
이 파일은 2011년 1월 13일자로 작성됐으며, 복수 증권사 계좌의 잔고, 인출 기록, 거래 관리 내역 등이 정리된 문서다.
특검은 이 파일이 해당 사건과 김 여사 사이의 실질적 연계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집중 분석 중이다.
◆ 수사 본류 향하는 특검…‘전주’ 역할 규명 주력
이번 사건은 2009~2012년 사이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핵심이다.
김 여사가 자금을 대는 ‘전주(錢主)’로 참여했는지 여부가 주요 수사 대상이며, 수사팀은 “계좌 실사용 여부와 공모 관계를 폭넓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소환조사는 지난달부터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지만, 주변 핵심 인물 조사를 통해 간접 정황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한 모양새다.
특검 관계자는 “계좌 명의만으로는 실제 사용자를 단정할 수 없지만, 정황과 데이터가 일치할 경우 형사적 책임 여부를 가를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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