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APEC재무장관회의 개막…구윤철 "5개년 로드맵 '인천플랜' 논의"

김영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가 21일 개막했다.

다음 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혁신, 금융, 재정, 구조개혁에 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진다. 정상회의 직전에 개최되는 마지막 분야별 장관급 회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향후 5년간 APEC 재무트랙의 새로운 로드맵인 '인천 플랜'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내실 있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지난 10년간 장기 방향을 제시한 '세부 액션플랜'(Cebu Action Plan)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5개년 중기 로드맵을 함께 준비했다"며 "새 로드맵인 인천 플랜은 올해 APEC 재무트랙의 가장 큰 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플랜은 ▷ 혁신 ▷ 금융 ▷ 재정정책 ▷ 모두를 위한 접근성·기회 등 4가지 필라(분야)로 구성된다.

구 부총리는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혁신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을 지원하는 재무부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법을 나눠야 한다"며 "한국은 사회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절박함 속에 AI 대전환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핵심요소로 자리 잡은 디지털금융에 관해서는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회와 위험을 균형 있게 조율하고, 취약계층과 외딴 지역까지 금융 접근성이 닿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선 "국방·복지·교육 등 전통적인 역할에 더불어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사회구조적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AI 전환 등 필요한 곳에 재원을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지출 구조조정, 비과세·감면 정비, 탈루세원 확보 등도 재정분야 과제로 꼽았다.

구윤철 부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5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구 부총리는 "인천 플랜에서는 금융포용 논의의 폭을 확장해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기회'를 별도 필라로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장관,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대표단, 국내외 기업 및 학계·언론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중국·일본은 차관급이, 미국은 부차관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일에는 재무장관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세계·역내 경제금융 전망, 디지털금융, 재정정책, 차년도 재무장관회의 주제 등이 논의됐다.

2일차에는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간 합동세션을 진행하고,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재무·구조개혁 장관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합동오찬도 개최된다.

오후에는 구조개혁 장관회의를 개회해 2개 세션에서 구조개혁의 역할과 향후 방향, 시장·기업환경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3일 경제적 잠재력 실현 등을 논의한 뒤 합동 기자회견으로 사흘간의 회의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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