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가스님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공양’, 안양교도소 첫 명상법회 열어

오경숙 기자

-“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마가스님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공양’, 안양교도소 첫 명상법회 열어]
[마가스님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공양’, 안양교도소 첫 명상법회 열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부처님처럼’ 공경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사회공익단체 자비나눔 ‘공양’(총재 마가스님)이 11월 26일 안양교도소에서 첫 명상법회를 열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10월 창립된 이 단체는 전국 교도소에 불교서적을 보내는 운동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물품 나눔까지 실천해 오고 있으며, 이번 법회는 그 의미를 한층 확장하는 자리였다.

[마가스님이 반야심경을 수감자.신도들과 독송하고 있다]
[마가스님이 반야심경을 수감자.신도들과 독송하고 있다]
[마가스님이 생전 어머니와 전국 순례한 다큐영화 '불효자'를 관람하고 있다]
[마가스님이 생전 어머니와 전국 순례한 다큐영화 '불효자'를 관람하고 있다]

■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수감자들과 함께한 영화·명상·공연

법회에는 자비명상 대표 마가스님, 해성스님, 선철스님 그리고 장정화 사무총장을 비롯한 신도들이 참석해 따뜻한 공양과 수행의 시간을 나눴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순서는 마가스님이 생전 어머님과 함께 전국을 돌며 촬영한 다큐영화 〈불효자〉 상영이었다. 화면 속 어머니와의 여정은 많은 수감자들의 마음을 깊이 흔들었고,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마가스님이 명상법회 법문을 하고 있다]
[마가스님이 명상법회 법문을 하고 있다]

이어지는 법문에서 마가스님은 “자기 자신에게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부모님과 가족에게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천천히 되뇌게 하며, 스스로를 용서하고 삶을 다시 세워갈 마음의 힘을 일깨웠다.

[조항조의 '고맙소' 노래를 해성스님과 플룻 오경숙이 연주하고 있다]
[조항조의 '고맙소' 노래를 해성스님과 플룻 오경숙이 연주하고 있다]

■ 플룻 선율·노래까지… 따뜻한 공감의 공연

공연에서는 해성스님의 노래에 플룻 오경숙의 연주가 더해져 감동을 더했다. <고맙소, 걱정말아요 그대, 남행열차〉를 신도. 수감자들과 함께 열창했다.
특히 한 수감자가 직접 무대에서 〈무조건〉을 열창하자, 법회장은 잠시나마 벽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연결되는 자리로 변했다.

[자비나눔 '공양', 수감자 150명에게 빵과 귤 전달]
[자비나눔 '공양', 수감자 150명에게 빵과 귤 전달]

■ 150명분 빵·귤 전달… “공양의 대상은 곧 부처님”

자비나눔 ‘공양’은 참석한 수감자들에게 빵과 귤 150인분을 정성껏 준비해 전달했다. 단순한 자선이 아닌, 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대하는 ‘자비 공양’ 실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불교의 보현행원품 ‘광수공양원’이 가르치는 “부처님께 공양하듯 모든 중생에게 공양하라”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답게, 이날 나눔은 존경과 공경의 마음이 깃든 진정한 공양으로 이어졌다.

■ “삶 그 자체가 누군가에겐 공양이 되기를”

자비나눔 ‘공양’은 매달 넷째 주 수요일 안양교도소에서 명상법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책장 속에 잠든 불교서적을 모아 전국 교도소에 보내는 운동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가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작은 공양이라도 자비심에서 비롯되면 큰 깨달음과 공덕을 이룬다”며 “한 그릇의 공양처럼,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명상법회는 수감자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문을 열어준 것은 물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자비의 가치를 다시금 깊이 일깨운 시간이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