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부처님처럼’ 공경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사회공익단체 자비나눔 ‘공양’(총재 마가스님)이 11월 26일 안양교도소에서 첫 명상법회를 열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10월 창립된 이 단체는 전국 교도소에 불교서적을 보내는 운동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물품 나눔까지 실천해 오고 있으며, 이번 법회는 그 의미를 한층 확장하는 자리였다.
■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수감자들과 함께한 영화·명상·공연
법회에는 자비명상 대표 마가스님, 해성스님, 선철스님 그리고 장정화 사무총장을 비롯한 신도들이 참석해 따뜻한 공양과 수행의 시간을 나눴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순서는 마가스님이 생전 어머님과 함께 전국을 돌며 촬영한 다큐영화 〈불효자〉 상영이었다. 화면 속 어머니와의 여정은 많은 수감자들의 마음을 깊이 흔들었고,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지는 법문에서 마가스님은 “자기 자신에게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부모님과 가족에게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천천히 되뇌게 하며, 스스로를 용서하고 삶을 다시 세워갈 마음의 힘을 일깨웠다.
■ 플룻 선율·노래까지… 따뜻한 공감의 공연
공연에서는 해성스님의 노래에 플룻 오경숙의 연주가 더해져 감동을 더했다. <고맙소, 걱정말아요 그대, 남행열차〉를 신도. 수감자들과 함께 열창했다.
특히 한 수감자가 직접 무대에서 〈무조건〉을 열창하자, 법회장은 잠시나마 벽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연결되는 자리로 변했다.
■ 150명분 빵·귤 전달… “공양의 대상은 곧 부처님”
자비나눔 ‘공양’은 참석한 수감자들에게 빵과 귤 150인분을 정성껏 준비해 전달했다. 단순한 자선이 아닌, 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대하는 ‘자비 공양’ 실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불교의 보현행원품 ‘광수공양원’이 가르치는 “부처님께 공양하듯 모든 중생에게 공양하라”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답게, 이날 나눔은 존경과 공경의 마음이 깃든 진정한 공양으로 이어졌다.
■ “삶 그 자체가 누군가에겐 공양이 되기를”
자비나눔 ‘공양’은 매달 넷째 주 수요일 안양교도소에서 명상법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책장 속에 잠든 불교서적을 모아 전국 교도소에 보내는 운동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가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작은 공양이라도 자비심에서 비롯되면 큰 깨달음과 공덕을 이룬다”며 “한 그릇의 공양처럼,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명상법회는 수감자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문을 열어준 것은 물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자비의 가치를 다시금 깊이 일깨운 시간이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