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출가 40년, 힐링 멘토의 원조 마가스님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

오경숙 기자

-출가 40년, ‘힐링 멘토의 원조’ 마가스님의 진정한 인생 수업서
-힘든 감정을 흘려보내고 마음의 주인으로 사는 법
-여천무비 스님이 극찬한 바로 그 책!

 [마가스님이 16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출판간담회에서 ‘힘든 감정을 흘려보내고 마음의 주인으로 사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불광출판사]
[마가스님이 16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출판간담회에서 ‘힘든 감정을 흘려보내고 마음의 주인으로 사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불광출판사]

묶인 감정, 꼬인 인연, 멈춰 선 마음을 풀어 삶의 완성으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 출간됐다. 템플스테이의 전설이자 ‘힐링 멘토의 원조’로 불리는 마가 스님이 출가 40년 수행 끝에 도달한 삶의 통찰을 담은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불광출판사)을 선보였다.

이 책은 분노와 억울함, 두려움과 후회, 상실과 공허 등 현대인이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감정의 문제를 ‘흐름’이라는 하나의 원리로 풀어낸다. 스님은 고통의 원인이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 흘러가야 할 마음을 붙잡고 있는 집착에 있다고 말한다. “없애려 애쓰지 않고 흐르게 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삶은 완성된다”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마가 스님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강한 척 버티는 방식이 오히려 마음을 더 막히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대신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호흡으로 다독이며, 감정이 지나갈 길을 허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스님은 이를 ‘어른의 마음’이라 정의하며, 어른이란 더 강한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의 방향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스승 무비 스님으로부터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책 추천사와 함께 받은 친필 ‘통류’ 사진제공=화엄전 지혜월]
[스승 무비 스님으로부터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책 추천사와 함께 받은 친필 ‘통류’ 사진제공=화엄전 지혜월]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은 상처와 인연, 화와 갈등에서 비움과 감사, 나눔과 무상에 이르기까지 삶의 중요한 주제들을 무상(無常)의 지혜와 연결해 풀어낸다. 단순히 “힘들면 쉬어라”는 위로에 그치지 않고, 흐름을 회복하기 위한 결단과 실천의 방법을 제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은 마음이 스스로 지나갈 길을 열어 주고, 흐르는 방향을 허용하는 용기와 결단이 왜 삶에서 중요한지를 자연스레 깨닫게 해준다. 그것이 스님이 전하는 ‘어른의 행복’이며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흐름의 기술’이다. 스님은 “삶은 언제나 흐르려는 방향을 찾고 있다”며, 몸과 마음, 관계에서 생긴 막힘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지를 친절한 언어로 안내한다.

또한, 이 책은 읽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각 장의 끝에는 매일 9,200여 명에게 전송되는 메시지 가운데 엄선한 ‘오늘의 명상’이 수록돼 있으며, 부록에는 ‘참회·감사·사랑 일기’와 ‘108 마음약방 미고사 세트’가 실려 일상에서 직접 마음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불광출판사는 “이 책이 ‘읽는 명상’을 넘어 ‘사는 명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스님의 40년 수행 내공이 담긴 명문장들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종은 비워야 소리를 멀리 보내고, 강은 아래로 흘러야 바다에 이른다”,
“나중에 행복하겠다는 마음은 스스로 지금은 불행하다고 믿는 것이다”와 같은 문장들은 독자의 일상 속에서 곧바로 작동하는 마음의 도구가 된다.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마가 스님 지음/불광출판사 352쪽/2만원]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마가 스님 지음/불광출판사 352쪽/2만원]

특히 이 책은 한국 불교 지성의 계보를 잇는 사유의 깊이로도 주목받는다. 탄허 스님에서 청담, 청화, 용타 스님으로 이어지는 법맥 위에서 수행해 온 마가 스님은 2022년 ‘우리 시대의 가장 존경받는 대강백’ 여천 무비 스님에게 법호 일엄(一嚴)을 받고 화엄종주의 법을 이은 전강 제자가 됐다. 무비 스님은 이 책을 읽고 “도시통류(道是通流, 도란 곧 흐름이다)”라는 네 글자로 추천하며, “툭 터져 흐를 줄 아는 행복한 인생의 안목을 열어 줄 책”이라고 평했다.

불광출판사 관계자는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은 멈춰 버린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가장 따뜻하고 단단한 인생 안내서”라며 “지금 마음이 어디에 멈춰 있든, 이 책이 다시 흐르게 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자 소개

지은이: 마가 스님
템플스테이의 전설이다. 힐링 멘토의 원조이자 자비명상 실천가다. 스님의 전설은 템플스테이 자체가 생소했던 2002년에 시작됐다. 수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눈길과 보살피는 말을 건네며 마곡사를 템플스테이 성지로 만들었다. 2003~2011년 중앙대에서 진행한 ‘내 마음 바로보기’ 교양 수업은 정원을 늘려도 수강이 어려웠고, 스님에겐 ‘1초 만에 수강 신청이 마감되는 교수’라는 별칭이 생겼다.

스님은 출가 40년 동안 수행자이자 상담가였으며, 스승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법회는 사찰, 라디오나 방송, 기업, 학교, 관공서 등 어디든 치유의 현장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과 울고 웃으며 서로 안아주고 등을 토닥이며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았다. 이런 법회가 가능했던 비결은 스님의 내공에 있다. 스님은 1985년 도선사 현성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법주사 복천암, 미얀마 마하시 명상센터, 프랑스 플럼빌리지 등 여러 곳에서 치열하게 수행했다.

2022년 해인사에서 ‘우리 시대의 가장 존경받는 대강백’ 여천무비 스님에게 법호 일엄(一嚴)을 받고, 화엄종주의 법을 이은 전강 제자가 됐다. 같은 해 중앙승가대에서 「자비명상의 생리·심리적 효과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든 삶을 자비명상으로 집약한 스님은 막힌 곳은 뚫고 꼬인 것을 풀어가며 지혜와 자비를 전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현재 (사)자비명상 대표, 자비나눔공덕회 이사장, 안성 굴암사 심신치유센터 원장, 스마트 법당 ‘미고사’ 법주,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고마워요 자비명상』, 『내 마음 바로보기』, 『알고 보면 괜찮은』, 『그래도 괜찮아』, 『마가 스님의 100일 명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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