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식수공포 사건은 1991년 낙동강 식수 오염과 대구의 악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월 두산전자 구미공장이 페놀원액 30여톤을 낙동강에 유출해 수돗물에서 악취를 풍기며 낙동강 지역 일대 1,000만명의 주민이 고통을 겪었다.
대구시는 2007년 4월 취수원을 아예 안동댐 등 낙동강 상류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했다. 그러나 낙동강 유지수 부족으로 자치단체간 물 분쟁 우려와 8,000억원에 이르는 시설비용 부담이 실효성 논란을 일으키며 중지됐다.
이와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낙동강 식수 오염 사고와 그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이유로 대구와 경상북도 낙동강 주변은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매곡정 수장 수돗물에 다이옥산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권고치인 50㎍/L를 넘어선 지 하루가 지난 21일, 주부 공영애(45.달서구 상인동)씨는 "이젠 낙동강 물은 정수기로 걸러도 믿을 수가 없심더. 펄펄 끓여 묵기는 상책이지예"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경북도는 산업용 용매나 안정제로 쓰이는 무색액체인 다이옥산이 단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목, 코 등에 염증을 일으키며 신장이나 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키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액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대구와 경북 칠곡, 경남 창녕 지역 주민들이 식수를 취수하는 대구 매곡취수장에서 상류 23km 떨어진 부근에서 다이옥산 농도가 65.31㎍/L를 넘어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경북도 등이 비상이 걸린 바 있다.
검출 9일째인 20일 오전 6시에는 낙동강 물을 정수하는 대구 매곡정수장 다이옥산 농도가 54㎍/L를 기록해 먹는 물 권고치를 넘어섰다. 21일에도 54.8㎍/L를 보였다.

이에 김범일 대구시장은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가 65㎍/L를 넘을 경우 제한급수 조치를 취하겠다" "물을 끓여 마시라" "물을 5분간 끓이면 다이옥산 농도가 60%, 10분이면 90%가 사라진다"고 말해 확실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급수대란에 대한 우려마저 낳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5일 하루 방류량을 평소보다 50만톤 늘려 안동댐 물을 흘렸다. 대구에 도착하는 22,23일 주민들은 그 수치를 궁금해 하고 있다.
한편, 구태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낙동강에서 오염 신호가 감지되면 당장 배출업체가 오염원을 버리지 못하게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열흘이나 방치하고 '물을 끓여마셔라' '낙동강 방류량을 늘렸으니 기다려보자'라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라며 따끔한 충고에 말을 전했다.
또, 대구대 환경공학과 최영균 교수는 "우선 유해물질 배출 기준 및 위반 시 제재를 강화해야하고 낙동강 하천수에 대한 식수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수자원에 대한 다양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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