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구제금융을 받는 기업 경영진들의 연간 보수를 50만달러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말도 안되는 구상"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차라리 보수에 대한 세금을 대폭 올릴 것을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DVD 대여업체인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6일 뉴욕타임스(NYT)에 '제발 내 세금을 올려달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헤이스팅스는 "나는 상장회사의 최고경영자이고 다른 경영진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높은 보수를 받고 있다"며 자신과 같은 경영자들과 평범한 미국인들 간의 보수 격차로 큰 갈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경영진들을 모욕하고 보수에 제한을 가하기보다는 경영진들이 이룬 성공을 축하해줘야 한다면서 보수에 대해 현재 3분의 1 정도인 세금을 올려 연간 100만달러 이상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절반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보수 제한보다 낫다고 밝혔다.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올리면 이것이 군이나 학교, 국가안보 등에 쓰이는 자금으로 돌아가고 후세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그동안 경영진들의 보수를 제한하려는 시도들은 그다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1993년에 경영진의 보수를 연간 100만달러로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게 세법을 바꿨지만 이는 결국 기업이 능력있는 경영진들을 영입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더 큰 보너스와 스톡옵션 등을 주게 하는 방향으로 이끌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성과에 따른 많은 보수를 받는 것을 인정하되 세금을 올리는 것이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을 하는 해법이라고 강조하고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은 헤지펀드 매니저나 유명 운동선수, 연예인, 개인 기업 경영자들에게서도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꼭 상장회사 경영진들에게만 초점을 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기업과 경영자들에게 창피를 주기보다는 경영자들의 많은 소득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에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으로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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