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도권 1억 미만 전세아파트 급감

맹창현 기자

수도권에서 전세금 1억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저소득층 서민들이 전셋집 구하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 내 전셋값이 1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현재 118만 9444가구로 1년 전 120만 1,678가구에 비해 1만 2234가구(-1.02%)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쌍춘년이었던 2006년인 3년 전보다는 24만 8083가구(-17.26%)가 사라졌다.

서울의 경우 1억원 미만 전세물량은 현재 15만 1993가구로 16만 8815가구였던 지난해보다 1만 6822가구(-9.96%)가 감소했고, 3년 전보다는 9만 6530가구(-38.84%)가 줄었다.

특히, 25개 구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줄어든 곳은 노원구로 1년 전 5만 2430가구에서 4만 7557가구로 4873가구가 사라졌다. 뒤이어 △강서구 2275가구(14366→12091가구), △도봉구 1593가구(20046→18453가구) △양천구 1454가구(5671→4,271가구) △구로구 1186가구(8,160→6,974가구) 등도 많이 줄었다. 반면, 강동구 718가구(12243→12,961가구)는 1억원 미만 전세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에서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47557가구)를 비롯해 도봉구(18453가구), 강동구(12961가구)이며, 동작구(140가구), 광진구(290가구), 성동구(315가구)는 저가 전세물량이 적었다. 

인천은 현재 23만 8277가구로 1년 전보다 1만 9217가구(-7.46%)가 줄었고, 2006년에 비해 5만 3813가구(-18.42%)가 감소했다.

1년 전보다 서구(1만 3571가구)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부평구(3399가구), 계양구(2959가구)도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이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도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기도는 현재 79만 9174가구로 지난해보다 2만 3805가구(3.07%)가 늘어났고, 3년 전보다는 9만 7740가구(-10.90%)가 줄었다.

지난해보다 1억원 미만 전세물량이 늘어난 곳은 △수원시 1만 6725가구(65001→81726가구 ), △화성시 1만 5193가구(32435→47628가구), △용인시 7,151가구(35546→42697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억원 미만 전세물량이 줄어든 곳은 △고양시 7019가구(60884→53865가구), △파주시 5560가구(40502→34942가구), △부천시 3570가구(45556→41986가구), △광명시 3526가구(18284→14758가구), △구리시 3508가구(7469→3961가구) 등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도에서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81726가구)이며, 남양주시(65865가구), 시흥시(59966가구)도 저가 전세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강남 등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면서 전세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서울 강북권과 경기 북부지역의 소형 아파트는 꾸준히 거래가 되면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도는 입주물량·중대형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지역과 비인기지역은 전세금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봄 이사철에 새학기로 인한 학군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거주여건이 잘 갖춰진 곳을 중심으로 싼 전세물량이 소진되고 있지만, 집값이 대세 하락기에 있는 만큼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므로 서둘러 전세를 계약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