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명 중 3명은 하반기에도 서울의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달 서울지역 1천 가구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39.3%,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4.0%로 나타나 전체의 73.3%가 주택시장 침체를 예상했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26.4%에 그쳤다.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 가구주는 53.3%, 서북권은 41.9%, 동북권은 39.1%, 서남권은 38.1%가 주택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반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비율은 동남권( 32.2%) 지역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제2롯데월드, 재건축 완화 등 이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박희석 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하반기에도 서울의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임대업자와 세입자 477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전체의 95%가 "최근 전세 및 임대 보증금 인하 경험이 없다"고 답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역전세난의 우려는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민들의 재테크 선호도는 은행 예.적금이 38.3%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 25.4%, 주식 11.4%, 금 9.1%, 주식형펀드 7.0%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KDN에 의뢰해 전화 조사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오차는 ±3.10% 라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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