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시 ‘한남뉴타운’ 개발안 확정

2017년까지 총 1만2천740가구 공급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낙후주거지였던 용산구 '한남뉴타운'의 개발 계획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3일 보광동과 한남동, 이태원동, 서빙고동 일대 111만1천30㎡에 2017년까지 4~50층의 아파트 총 1만2천74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평균 용적률 220%를 적용받아 4층 이하 89개동, 5~7층 117개동, 8~12층 33개동, 13~29층 43개동, 30층 이상의 초고층형 4개동 등 총 286개동 1만2천740여가구에 이르는 다양한 공동주택과 업무 및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반포대교 북단 반포로변에 위치하는 초고층 3개동 중 1개동은 50층으로 지어져 서울의 랜드마크 기능을 하게 된다.

시는 한남지구의 주택단지에 구릉지형 특성을 살린 테라스형, 가로를 따라 조성하는 연도형, 녹지와 조망에 유리한 탑상형 등 다채로운 주거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과 맞닿아 있는 한남지구의 반포로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활용한 새로운 명품디자인거리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입체적인 공간 이용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된 파리의 신도시 '라데팡스'를 재현하는 10만㎡ 규모의 '그라운드 2.0'이 조성된다.

'그라운드 2.0'은 지하에 도로와 교통시설,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대형쇼핑몰과 갤러리와 같은 문화시설을 비롯해 국제회의 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한남지구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한남동을 중심으로는 4만3천24㎡ 규모의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세계정자공원)'이 조성되고 주변에는 저층형 테라스형 주택들이 세워질 예정이다.

한편 시는 '그라운드 2.0지역'과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 주변의 '그린힐지역'에 대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축설계경기(현상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지역 주민들이 서울시가 제시한 우수 설계경기 당선작을 선택하면 재정비촉진계획안보다 용적률 3~5%, 평균층수 20%를 완화해줄 계획이다.

뉴타운 내 길은 반포로와 한남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이태원로와 두무개길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각 1㎞ 길이의 간선도로와 이를 연결하는 집산도로가 체계적으로 정비된다.

또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 등 대형공원 3곳과 어린이공원 2곳, 소공원 2곳이 들어서며 이들 공원을 연결하는 녹지가 배치돼 그린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한남지구는 강남과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면서 한강변에 위치해 최상의 입지조건을 가졌다"며 "이 일대가 정비되면 남산과 한강 등 자연과 어우러진 훌륭한 주거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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