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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오전 10시 10분 경 경남 창원시 반림동 모 아파트에서 마흔 네살 김모씨와 서른일곱살 아내, 고등학생 딸(15), 그리고 네살 난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의 아내는 주방 입구에서 목과 배 등을 칼에 찔린 채 숨져 있었으며, 두 딸은 안방 침대 위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가스 배관에 혁대로 목을 매 숨져있었다.
거실 벽면에는 혈흔으로 보이는 'xx와 살다 간다. xx야 미안하다'등 부인을 원망하고 딸들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쓰여 있던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의하면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김씨의 고등학생 딸이 외할머니에게 '아빠가 많이 괴로워하고 있으며 이러다가 죽을 것 같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김씨의 장모는 이날 밤 10시쯤 아파트를 방문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아 돌아갔다가 다음날 오전에 또다시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장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사위와 결혼한지 20년 정도 됐는데 1년 전부터 성격 차이로 많이 고민했고 남편이 폭력을 일삼아 괴로워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부부가 성격 차이로 많이 다퉜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가정불화로 고민하던 김 씨가 부인과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2일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일가족 4명을 부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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