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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기나긴 죽음의 시절 꿈도 없이 누웠다가, 신새벽 안개속에 떠났다고 대답하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곡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70~80년대 민중가요로 알려진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이라는 추모곡이 네티즌과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다.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은 가수 안치환이 부른 노래로 양성우 시인의 시를 가사로 붙여 만든 곡이다.
시에서 가리키는 ‘청산’의 의미는 희망과 꿈을 그리는 세계로 해석된다. 시 구절 “나 이미 큰 강 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는 청산으로 가기 위해 새로운 참 세상을 열어가려는 투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5일 옛 전남도청 정문 옆에서 분향이 끝난 시민들은 옛 도청 옆 별관 앞에 모여 노 전 대통령의 영상을 보며 고인을 추모했고, 이때 가수 박양희(42)씨 등이 이날 밤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민중가요를 잔잔하게 불러 시민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현재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은 전국 분향소 각지에서 노 전 대통령의 영상과 함께 고인을 추모하는 추모곡으로 쓰이고 있다.
또한 ‘울트라 컨디션’ 의 멤버 락별(본명 김성만,29) 이 작사 작곡한 ‘We believe ’라는 곡도 동영상과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며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5월 어느 토요일 잠결의 뉴스.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아름답던 그 사람 볼수없다는. 저만치 떠나갔다는...”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이 곡은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을 영상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이승철이 부른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영화 주제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애절한 노랫말과 멜로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UCC에 삽입되면서 인기 곡으로 떠올맀다. 노래를 부른 가수 이승철 자신도 막상 동영상을 접하자 한참을 눈물흘렸다는 후문.
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는 5월29일 오전 11시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거행된다. 노 전 대통령 유족 측과 협의한 후 이 같이 결정했다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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