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복궁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문화계에서도 오늘 일정이였던 공연들을 취소하는 등 속속 추모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후 전반적으로 행사를 자제해 온 문화계는, 영결식과 국민장이 치뤄지는 오늘까지 최선을 다해 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라 25-26일 열 예정이던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개관과 관련한 기념식과 축하 음악회를 비롯한 일체의 문화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국립중앙극장측은 오는 28~30일 공연예정이었던 '코리아환타지'와 '사랑방 음악회' '토요문화광장-퍼니밴드' 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도 28일 오전 11시 대극장에서 공연예정됐던 '장터콘서트 - 하춘화 효(孝)콘서트'를 6월로 연기했다. 전 국민적인 추모열기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공형진 정찬우 주연의 뮤지컬 '클레오파트라' 프레스 리허설 및 VIP 시사회도 취소됐다. 공들여 준비해 온 공연였지만 전 국민적인 애도에 동참하겠다는 의미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7일 '뉴웨이브 시리즈Ⅱ'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면서도 추도의 의미를 담아 공연 첫 곡으로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연주했다. 진혼곡과도 같은 느리고 슬픈 곡이 관객들의 애도의 마음과 합해졌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 마지막날인 29일 오후에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에서 레퀴엠(진혼곡)이 울려퍼진다.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연주회에서 류재준의 '진혼미사곡'이 뜻깊게도 초연된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7년 작곡된 '진혼미사곡'은 오늘의 한국을 피땀 흘려 만들어낸 이전 세대 전체에게 바치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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