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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한승수 국무총리가 영결식 조사를 낭독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노무현 前 대통령과 마지막 이별하는 자리에서 모두가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 떠나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빈농의 아들에서 인권변호사로, 민주투사에서 국회의원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하며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삶이었다고 고인을 평가했다.
이어 1946년, 가난한 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성장기를 보내고 고등학교와 군복무를 마치고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일하며 소외되고 힘든 사람들, 약하고 가난한 이웃의 친구가 되어 늘 그들과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인권변호사로서 활동하던 고인은 13대 국회에 진출하면서 정치인으로서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신념과 원칙을 지키려 험난한 길을 걸으며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취임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열어갈 것을 천명했고 재임기간동안 대통령 스스로 낮은 곳으로 내려와 국민과 함께하는 서민대통령이 되고자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더 이상 국민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용납될 수 없다는 뜻을 끊임없이 피력했음을 잊지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직을 마치면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촌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벗어버린채 농업과 농촌, 그리고 환경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던 모습이 국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말과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며 먼 길을 떠나는 대통령의 뜻을 되새기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짐을 새롭게 할 것이며 고인이 열망하던 화합과 통합을 반드시 실현하고 세계 속에 품격 있는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자리를 빌어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 한분 한분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큰 슬픔을 이겨내며 건강을 바라고 온 국민과 더불어 故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명복을 빈다며 조사를 마쳤다.
한편,영결식이 끝난 후 세종로를 거쳐 도보로 이동해 오후 1시부터 노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운구행렬이 이동하는 동안 김제동 씨의 진행으로 가수 양희은, 안치환 등이 출연하는 사전행사가 진행되고, 본행사는 도종환 시인의 사회로 안도현, 김진경 시인의 조시, 장시아 시인의 유서 낭독, 안숙선 명창의 조창, 진혼무 등의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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