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암 치료에 직·간접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14조원을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김성경 박사팀은 '암의 경제적 비용부담 추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한해 암 치료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사용된 비용은 14조1천억원에 달했다.
암 치료비는 2002년에 비춰볼 때 2조7천억원(23.7%)이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미국의 증가율과 비슷하다.
들어간 비용 중 조기사망 손실액이 7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이 부분을 차지했고, 정상인이 암환자로 이환된데 따른 손실액은 3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치료에만 쓰인 비용인 '직접의료비'는 2조2천억원이며 교통비나 간병비, 대체요법 등의 '직접비의료비'는 1조1천억원이 들었고 전체 직접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은 1초3천6000억원(61.8%)으로 나타났다.
암환자 보호에 따른 시간손실 비용도 1천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암환자 1인당 비용부담이 가장 큰 암은 백혈병으로 나타났다. 백혈병의 1인당 비용부담은 6천700만원에 달했으며, 다음으로 간암과 췌장암도 6천300만원 이상이 들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국내 암환자는 총 47만3천135명으로 2002년에 비해 51.8%나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1.6%로 남성보다 약간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6.7%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7%, 70대가 22.4%로 나타났고 50~70대가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 종류별로는 위암이 8만9천224명인 18.9%로 가장 많았으며 대장암이 12.4%, 유방암 11.6%, 갑상선암 9.9%, 간암 7.8%, 폐암 7.6%, 자궁경부암 4.8%로 분석됐다.
한국인이 가장 자주 걸리는 6대암인 위암·폐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이 전체 암환자의 63.1%를 차지했으나 갑상선암은 9.9%로 간암과 폐암, 자궁경부암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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