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 88만원 세대…취업 관련 현실 꼬집어
취업·경력포털 스카우트는 5일부터 9일까지 자사 회원 792명을 대상으로 취업관련 유행어 중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0.2%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을 손꼽았다.
이어 88만원세대(88만원 받는 신입사원)가 12.8%, 장미족(장기간 미취업족) 11.4%, 사오정(45세 정년퇴직) 8%, 삼팔선(38세에 은퇴) 6.1%, 토폐인(토익 공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 5.3%, 공시족(공무원시험 준비족) 4.5%, 취집(취업대신 시집가기) 4.2%, 대오족(대학5학년생, 졸업을 미루는 학생) 3.8%, 오륙도(56세까지 있으면 도둑) 2.7%, 기타는 1.3%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응답자들에게 현재 자신의 처지를 물은 결과 이태백이 18.6%로 역시 가장 높았으며 88만원세대(14%)와 장미족(13.6%)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기타(12%), 삼팔선(10.6%), 토폐인(8.3%), 대오족(6.2%), 오륙도(5.3%), 공시족(4.9%), 사오정(4.2%)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어 취업관련 유행어 중 가장 마음이 아픈 단어는 무엇이냐고 물은 결과에서는 88만원세대가 22%로 이태백(16.3%)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88만원세대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가슴 아픈 현실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장미족(15.2%), 삼팔선(13.3%), 사오정(8.3%), 취집(6.4%), 공시족(4.5%), 오륙도(4.2%), 토폐인(4.2%), 대오족(3.4%), 기타(2.3%) 순이다.
미래에 가장 먼저 사라질 취업관련 유행어에 대해서는 88만원세대가 1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취집(12.9%), 이태백(11.4%), 오륙도(10.6%), 토폐인(10.2%), 공시족(8.7%), 삼팔선(8%), 사오정(6.1%), 대오족(6.1%), 장미족(4.9%), 기타(3.8%)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이처럼 취업관련 유행어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물은 결과 불쾌하다가 44.3%이며 코믹하다는 29.2%, 상관없다는 26.5%로 각각 드러났다.
스카우트 임웅환 사장은 "지난 IMF이후 취업이라는 단어가 우리사회에서 큰 화두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이태백, 88만원세대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창출뿐만 아니라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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