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에겐 이유가 있다
경방기업 차 종 진 대표
“신용과 품질뿐이다.”
‘전멸하다시피 한’ 국내 집성목 제조업계의 현실 속에서도 굳건히 생산업체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경방기업 차종진 대표의 말이다.
사실 우리나라 집성목 제조 산업은 ‘그저 버티기만 하는 것’도 실패했다는 게 맞는 말이다.
하지만 경방기업은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버티는 수준’이 아니라, 품질 좋은 집성목하면 곧 경방기업을 떠올릴 정도로 관련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사실 우리 제품이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입제품의 시장 공급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가격 싸움이 심한 시장에서는 싼 가격에 시장에 나오는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경방기업의 지금과 같은 선전은 ‘신용과 품질’에 기인했다는 게 차 대표의 분석이다. 또 이처럼 모호할지도 모르는 경방의 경쟁력은 지난 16년간의 세월이 명확하게 입증해주고 있다.
아울러 이와 같이 ‘당장은 표가 잘 안 나지만, 오랜 세월을 두고 빛을 발하는 경쟁력’을 추구하는 가구 생산업체들이 경방의 주요 고객이다.
“가구를 사는 사람들은 어떤 재료로 그 가구가 만들어졌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어떤 재료를 썼을 때 하자 발생이 적고, 또 소비자들이 두고두고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가를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소비자의 만족이 있을 때만 또 다른 제품의 재구매로 이어진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런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구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오랜 고객이다.”
지난 세월과 같이 앞으로도 아주 긴 세월 동안 깨지지 않을 차종진 대표의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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