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송무절, 8% 인상 전망

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중국 수요 지난해 170만톤에서 올해 400만톤 예상

뉴질랜드산 라디아타파인(Radiata pine) 무절 원목(옹이 없는 원목·이하 뉴송무절)의 수입가격이 8% 가량 오를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뉴송 무절 원목의 국내 공급량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수급불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한달에 한두 번 국내에 들어오는 본선(벌크선)에 무절 원목은 2000㎥ 정도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양이 1000㎥ 미만에 머물고 있다는 것.

더욱이 7월24일 현재 파악된 바로는, 7월 말과 8월 초 입항 예정인 본선에는 각각 700㎥과 800㎥으로 뉴송무절 국내 입고량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8월1일 뉴질랜드 현지에서 본선에 실릴 양은 400㎥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뉴송무절 수급불안은 올 2월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그 가장 큰 요인으로는 갑자기 늘어난 중국 수요 때문이라는 풀이다.


중국의 올해 뉴송무절 수요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며, 가격 역시 우리나라에 비해 ㎥당 10달러 이상 비싸게 구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뉴질랜드 원목상들로서는 ‘한국에 팔 이유가 없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께 국내에 들어오게 되는 8월 선적분부터는 중국행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이 경우 현재 ㎥당 1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지 가격이 130달러 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뉴송무절 전문 가공 업체 유림임업 조기준 대표는 “예전 같으면 보통 한 본선에 뉴송무절이 2000㎥ 정도 들어왔는데, 이 양이 국내 소요량이라고 보면 된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그 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8월1일 실리는 배에는 400㎥만 실린다는데, 이 양은 우리 회사 한달 소요량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원목이 없다보니 (7월 24일 현재) 17일부터 일을 못하고 있다”며 “8월부터는 수급사정이 나아진다고 하지만,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에서 국내 뉴송무절 원목 오퍼상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는 이에 대해 “중국 수요가 늘어난 게 가장 큰 요인이다”고 전재한 뒤, “뉴송무절의 중국 수출이 지난해 170만 톤에서 올해에는 400만 톤으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 또한 한국에서 사가는 가격보다 보통 ㎥당 10달러씩 높게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때문에 뉴질랜드로서는 한국에 팔 이유가 없어졌다”며 “한국 또한 8월 선적분부터는 중국 수준으로 가격을 올려줘야 할 것이며, 뉴질랜드에서는 ㎥당 12~13달러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10달러 오른 130달러 선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구입가격 추가 인상 요인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은 한국에 비해 대체수종이 풍부한 편이고, A그레이드 원목을 들여다가 옹이 없는 쪽을 골라내 사용하다가 최근에야 뉴송무절 원목을 사용하기 시작한 점을 비춰볼 때 그 이상 비싸게 구입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의 또 다른 뉴송무절 가공 업체 대표는 “전에도 이러한 수급불안은 항상 존재해 왔다”며 “지금 상황도 이러한 맥락에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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