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바늘구멍만큼 어려운 의·치·한 계열 합격 어떻게?

이희민 기자
이미지

고3 최상위권 수험생 중 자연계열 학생들은 의대나 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의치한 계열은 졸업 후에 안정된 지위와 사회적 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올해에도 이 경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수능최저등급이 새롭게 적용되거나 논술, 면접, 서류 등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어 보인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 전형을 살펴보도록 하자. (대교협 전형계획 발표 기준)


1. 한의예과
한의예과는 경희대, 동국대(경주) 등 11개 대학에서 선발한다. 경희대의 경우 수시1차, 2차로 나누어 선발하는데, 전년도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수시1차 교과우수자 전형에서 인문계(10명)학생도 선발한다는 점이다. 모집인원이 많진 않지만 인문계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40%, 논술 40%로 선발한다. 우선선발(논술100%)의 경우 지난해에는 수능최저등급이 없었지만 올해는 2개 이상 1등급으로 수능최저등급이 적용된다.


수시에는 경원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경주), 동신대, 동의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 원광대 등이 새롭게 선발한다.


2. 치의예과
치의예과는 연세대를 비롯한 3개 대학에서 선발하는데 전년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연세대는 수시1차에서는 학생부성적으로 선발하고, 수시2차에서는 학생부 50%, 논술 50%로 선발하며, 원광대와 단국대(천안)는 학생부 성적으로 2단계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 후 면접으로 최종 학생을 선발한다.


3. 의예과
의예과는 서울대를 비롯한 21개 대학에서 선발한다. 서울대의 경우 기회균형 전형의 모집인원이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 점 외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고려대는 수시1차 과학영재 전형의 학생부 교과 비중이 전년도보다 20% 줄어 40%가 반영되고, 서류는 20% 늘어나 60%가 반영된다. 수시2차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등급을 만족한 학생 중 정원의 50%는 논술 100%만으로, 나머지 50%는 학생부 40%, 논술 60%로 선발한다.


단국대는 전년도에 단계별 전형을 실시했던 의학지역우수자 전형이 학생부 40%, 면접 60%인 일괄합산 선발로 바뀌었고, 의학우수자 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면접의 반영비율이 전년도보다 20% 늘어난 70%로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아주대의 경우 수시1차에서 의학, 과학영재, 일반전형1로 선발하는데, 의학, 과학영재 전형은 전년도 1차에서 실시하던 심층면접이 2차에서 실시되며, 1차는 심층면접 없이 학생부 20%, 논술 80%로 실시된다. 일반전형 1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선발한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1차에서는 입학사정관참여 전형을 통해, 수시2차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수시1차 일반우수자 전형은 교과 40%, 비교과 10%, 논술 50%로 10명을 선발하며, 올해 신설된 조기졸업자 및 글로벌리더 전형은 서류 60%, 논술 40%로 선발한다. 수시2차는 입학사정관 전형인 진리자유 전형과 연세한마음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진리자유 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90%와 면접 10%로 선발한다.


울산대는 1단계 선발배수가 5배수에서 7배수로 늘어났고, 2단계에서는 면접이 아닌 논술을 실시한다. 중앙대는 수시1차에서는 글로벌리더 전형, 수시2차에서는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한양대는 수시1차에서 학업우수자, 재능우수자(과학), 수시2차에서 일반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우수자의 경우 교과 30%, 비교과 10%, 논술 60%로 전년도에 비해 교과 비중이 줄고 논술의 영향력이 증가하였다.


이 외에도 건양대, 고신대, 관동대, 대구가톨릭대, 서남대, 순천향대, 연세대(원주), 영남대, 원광대, 을지대 등에서 의예과를 선발한다.

 

진학사 입시분석실 김희동 실장은 “의치한 계열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적이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지원자들간의 학생부 성적 편차는 매우 작을 것”이라며 “고득점에서 비슷하게 몰려있는 수험생을 변별하기 위한 것은 학생부보다는 면접과 논술이므로 이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