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기수출기업서 “인턴딱지 떼고 정규직원으로”

무역서포터즈 1기 서포터즈 중 15% 정규직 전환

지은식 기자

<사례1>한일월드 해외 영업팀에서 근무하던 무역서포터즈 S씨는 1일자로 정식사원이 됐다.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의 구직난 속에 사실 경력 공백을 우려해 무역서포터즈를 지원했지만 이 6개월간의 생활이 S씨의 진로를 결정하고,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S씨는 ‘이왕 시작한 일 똑소리나게 해 보자’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성격을 십분 발휘해 선배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쌓고 모르는 일은 무조건 배운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고 한다.
S씨는 어디에 속하든지 자기자리를 찾으려는 시도들이 중요한 것 같다며 “지금 쌓은 경험과 지식이 미래의 해외마케팅전문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사례2>지난 3월부터 무역서포터즈 1기로 참여한 H씨는 근무하던 마이크로디지털사가 그의 능력을 인정해 서포터즈 계약기간인 6개월이 되기도 전에 정식직원으로 채용한 케이스이다. H씨는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에 서포터즈 기간 동안 익힌 비즈니스 지식을 더해 해외마케팅 부서에서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그는 “생생한 현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성취감과 가족 같은 회사분위기가 입사결정에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했다.

지난 8월 31일 종료된 ‘1기 무역서포터즈’ 71명 중 15%에 이르는 11명이 6개월간 일하던 해당기업의 정규직원으로 채용됐다.

‘무역서포터즈’는 서울지역 대졸 미취업 청년을 수출중소기업에 보내 업무를 돕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무역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해외마케팅 관련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외국어가 가능한 우수 인력을 공급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서울시는 무역서포터즈 제도가 임시적인 일자리 양산에 그치지 않도록  서울시가 기업과 지원자를 매칭시켜주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기업과 지원자 간 ‘1:1 맞춤형 매칭’을 도입해 사업 종료 후에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시에 따르면 기업들은 서포터즈로 재직해 있는 마지막 달에 업무역량을 평가해 필요한 인재는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서포터즈 또한 근무 전 2주간 서울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무역전문실무교육을 통해 역량을 키운다.

1기 무역서포터즈들은 해외전시회 및 박람회, 시장개척단참가준비과정 등에서 큰 역할을 했으며, 이중 일부는 박람회에 직접 참가해 중기 수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마이크로디지털사’를 비롯한 ‘인텔리안테크놀로지’, ‘한일월드’ 등 서포터즈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업계 관계자들은 “서포터즈의 실력과 적극성, 책임감 및 긍정적 사고가 정규직 전환의 가장 큰 이유” 였다며 “평균 연봉은 2,400만원을 웃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무역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의사소통을 통해 취업의 눈높이 격차를 좁혀 청년실업자의 취업알선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역서포터즈는 서울거주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과 토익 700점 이상, 기타언어도 일정능력을 갖춘 미취업자면 지원가능하며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 조건으로 월 110만원가량 받는다. (문의 : 서울시 국제협력담당관 국제통상팀 3707-9358, 9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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