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3억 이하 주택 낙찰가율 높아져

브레이크 없는 매각가율 상승

조성호 기자

서울지역의 감정가 3억 이하 주택 매각가율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감정가 3억 이하인 서울지역 8월 주택(아파트와 다세대) 매각가율은 95.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보인 감정가 3억원 초과 아파트 매각가율이 89%인 것과 비교하면 3억 이하 주택의 매각가율이 7%p가까이 높다. 이런 현상은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감정가3억 이하인 주택의 8월 매각가율은 93.7%로 같은 기간 3억 초과 주택 매각가율 86.9% 보다 7%p 가까이 높다.

인천지역에서 감정가 3억 이하인 주택의 8월 매각가율은 93.5%로 같은 기간 3억 초과 주택 매각가율 81.3% 보다 12%p이상 높다.

지난달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광진구 자양동 688-1 목화맨션 205호는 감정가를 훨씬 넘는 가격에 낙찰되었다. 전용면적 76.6㎡, 감정가 2억2000만원인 이 빌라는 무려 38명이 몰려 감정가의 144%인 3억1688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또한 지난 8월 17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304호 역시 감정가를 넘는 가격에 낙찰되었다. 전용면적 59㎡, 감정가2억2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2억5030만원에 낙찰되어 114%의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13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108-3 청송프라임빌 나동 302호는 53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전용면적 46.9㎡, 감정가 7500만원인 이 다세대는 1억2723만원에 팔려나가 170%의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버블세븐, 강남과 강북, 노도강 등 과거의 부동산 가격 비교 틀을 깨고 중저가의 소형 주택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는 데에는 1~3명으로 구성된 가구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2008년 서울시 통계연보에 따르면 결혼과 분가 등으로 전년에 비해 약 17만 세대가 증가하였다. 또한 수도권규제완화정책에 따라 수도권으로의 유입되는 인구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재개발에 따른 이사 수요까지 겹쳐 있어 수도권 주책시장은 북적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주택담보대출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많은 대출을 수반해야 하는 중대형에 부담을 느낀 실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중소형으로 몰리는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서울지역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수압력까지 겹쳐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의 중저가 주택의 매각가율은 당분간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와 경기의 아파트 및 다세대, 인천의 아파트 매각가율이 또 올 최고 기록인 지난 달 매각가율을 갈아치웠다. 서울의 아파트 8월 매각가율은 89.9%를 기록하며 올 최고치인 7월 87.2%를 넘어섰다. 경기 경기지역 아파트 매각가율도 88.3%로 지난 7월 매각가율 86.2%를 넘어서며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다세대 매각가율은 97.7%를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90%를 넘겼다. 지난 7월 매각가율 85.9%와 비교해보면 무려 12%가까이 상승하였다. 인천지역 아파트 매각가율도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이 달 매각가율은 88.5%, 지난 7월 매각가율은 8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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