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9월 1주 전세가 상승폭 확대

장정혜 기자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9월로 접어 들면서 서울지역의 전세가격이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발원지인 강남권을 비롯해 인근 지역으로 전세가 급등이 빠르게 확산되자, 이주 대기수요까지 시장에 몰리는 등 시장이 크게 불안정한 모습이다. 그러나 낮은 금리로 인해 상당수 전세 물량이 월세로 전환되어 있고 올해는 신축 입주물량도 많지 않은 반면, 재개발∙재건축 철거에 따른 가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수급 불안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매매가격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 동안 상승 부담 및 여름 휴가철 여파로 둔해졌던 거래시장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졌다. 정부가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 조사에 나섰고, 총부채산환비율(DTI)이 수도권으로 확대 적용되는 등 과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시장은 이에 대해 반응하지 않고 있다. 강남권역이 이번 주 상승세가 일부 둔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거래 시장 움직임은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경기 서남부 지역에 이어 중부 지역 전세가격이 급등세다. 용인∙수원∙화성 등 서남부 지역은 소형에서 대형까지 수요가 두텁게 펼쳐진 양상이 지속되며, 이번 주도 전 면적대가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남양주∙하남 등 중부 지역은 소~중소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10개월 여에 걸쳐 나타났던 단기간 급등으로 일시 만회되는 모습이다. 특히, 구리∙하남 등 인근 지역에 비해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남양주시의 경우,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가격 급등세를 보였다.

매매가격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공급 물량 부담이 있고, 보금자리 주택 등 정부의 저가 단지 공급 확대 정책이 발표되어 앞으로의 추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현재까지는 실수요를 중심으로 그 동안의 하락폭을 만회하는 양상이 더 짙다. 8월 주춤했던 거래 움직임은 다시 활발해졌다.

◆ 매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주 대비 0.3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 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27%, 재건축이 0.81% 상승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53%,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32%, 중형(전용 85~102㎡ 이하) 0.80%,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14%, 대형(전용 135㎡ 초과) 0.07%의 변동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가을 이사수요가 몰리면서 중구(1.09%)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강동구(1.05%), 양천구(0.98%), 송파구(0.54%), 강남구(0.39%) 일대도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 외에도 다수 지역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정부가 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강화한 지 2개월 여 만에 다시 대출 규제를 통해 부동산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은 이번 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남권 가격 상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강동구와 양천구는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5단지 121㎡(전용 95㎡) G형이 1억1500만~1억2000만원 가량 상승해 10억6000만~11억2500만원 선,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59㎡(전용 55㎡) 형은 6000만원 가량 상승해 5억8000만~6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비강남권역도 대다수 지역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 전세가격이 폭등하면서 매매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더불어 서울 공동주택 건축 허가면적이 예년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뉴타운 및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아파트 수급 및 가격 불안이 장기화 될 조짐도 있다. 최근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며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가격 상승세도 강해졌다.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가 500만~2000만원 상승해 85㎡(전용 68㎡) 형의 경우 2억9000만~3억3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광진구 광장동 청구 128㎡(전용 84㎡) 형은 3000만~4000만원 상승해 5억2000만~6억원 선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2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 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21%, 재건축은 0.19%를 기록했고,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23%,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20%, 중형(전용 85~102㎡ 이하) 0.12%,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20%, 대형(전용 135㎡ 초과) 0.27%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하남시(0.73%), 화성시(0.46%), 남양주시(0.46%), 이천시(0.34%), 군포시(0.31%)를 비롯해 대다수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남∙하남∙광주시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다. 새로운 거대 지자체의 탄생 자체가 개발 여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여론 아래 집값 상승 기대가 있긴 하나, 한편으로는 보금자리 주택 등 대규모 분양물량 공급 계획으로 인해 매매가 상승이 견제를 받을 가능성도 내재되어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는 투자보다는 실수요에 집중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도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전세가 급등세 아래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이들 3개구 모두 소~중소형은 강세를 보인 반면, 중~대형은 대체로 보합을 유지, 면적대별 움직임이 뚜렷하게 갈렸다.

하남시 창우동 부영은 200만~1000만원 상승해 66㎡(전용 49㎡) 형이 1억8700만~2억2300만원, 79㎡(전용 59㎡) 형은 2억4500만~2억9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성남시 은행동 주공 82㎡(전용 61㎡) 형은 500만원 가량 상승해 3억3500만~3억4500만원 선을 나타냈다. 광주시에서는 경안동 대우 105㎡(전용 84㎡) 형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대규모 행정∙주거∙정보산업 단지 조성 및 광역 교통망 개선 등 지역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남양주시는 전세 시장에 이어 매매 시장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지난 6월을 시작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던 남양주시는 최근 몇 주간의 전세가 급등에 뒤이어 매매가격도 소~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크게 확대됐다. 호평동 호평마을 동원로얄듀크 105㎡(전용 84㎡) 형은 1000만~2000만원 상승해 2억8000만~3억1000만원 선이고, 와부읍 진도는 전 면적대에서 시세가 500만~3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그 외에도 화성∙수원∙용인 등 경기 서남부 주요지역이 대부분 매매∙전세 모두 가격 상승세를 지속했다. 여름 휴가철 주춤했던 거래는 다시 활발해졌고, 가격 상승 이후에도 주요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고양∙파주∙의정부시 등 강북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17%의 변동률을 보였다. 소형이 0.21%, 중소형 0.16% 중형 0.25%, 중대형 0.15%, 대형 0.02%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산본 0.35%, 평촌 0.27%, 분당 0.16%, 일산 0.10%, 중동 0.09%를 나타냈다.

인천은 0.06%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서구(0.20%), 동구(0.13%), 남동구(0.06%)가 오름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도 대체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1%, 중소형 0.10%, 중형 이상에서는 0.05%을 기록했다.

◆ 전세
서울 전세가는 0.58%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65%, 중소형 0.58%, 중형 1.39%, 중대형 0.37%, 대형 0.29%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은평구와 금천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세다. 양천구(1.84%), 중구(1.49%), 용산구(1.10%), 광진구(1.00%), 도봉구(0.78%), 강동구(0.78%), 중랑구(0.76%), 송파구(0.70%)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서울 전세시장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도심 및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심상치 않은 가격 변동을 보였다. 또한,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저렴한 노후단지들 역시 가격 상승에 동참했다.

양천구 신월동 시영 59㎡(전용 43㎡) 형이 800만~1500만원 상승해 8000만~8800만원 선,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139㎡(전용 114㎡) 형이 1000만원 상승해 2억7250만~4억2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용산구 도원동 삼성래미안 142㎡(전용 114㎡) A, B형은 2000만~3500만원, 광진구에서는 자양동 우성3차 105㎡(전용 84㎡) 형은 2000만~3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경기도 전세가는 0.6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52%, 중소형 0.75%, 중형 0.69%, 중대형 0.90%, 대형 0.79%의 변동률을 보였고, 지역 별로는 남양주시(2.23%), 하남시(1.91%), 화성시(1.86%), 구리시(1.26%), 안성시(1.07%)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외 지역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남양주시가 재차 큰 폭 상승했다. 지난 주 1.55%의 급등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는 2%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 가을 금융 위기 직전을 고점으로 하여 반 년 넘게 하락해온 시세가 최근 2~3개월 여 만에 대부분 회복됐다. 구리시 역시 엇비슷한 움직임으로, 서울 강동∙송파 지역으로부터 전세 수요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남시는 입주 1~3년 된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시는 대기업 수요에 이어 중소기업 직장인 수요가 잇따르며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병점동, 반송동, 봉담읍을 비롯해 다수 지역이 전 면적대에 걸쳐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남양주시 평내동 효성타운이 500만~1000만원 상승해 79㎡(전용 59㎡) 형이 8500만~9000만원, 105㎡(전용84㎡) 형은 9000만~1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구리시 교문동 덕현은 200만~500만원 상승해 82㎡(전용 62㎡) 형은 1억500만~1억2000만원, 161㎡(전용 134㎡) 형은 1억6500만~1억8500만원 선을 나타냈다. 화성시에서는 반송동 시범한빛아이파크 113㎡(전용 84㎡) 형이 500만 안팎 상승해 1억4000만~1억7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이번 주 0.36%를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44%, 중소형 0.32%, 중형 0.55%, 중대형 0.18%, 대형 0.20%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평촌 0.61%, 중동 0.57%, 산본 0.49%, 일산 0.28%, 분당 0.18%를 나타냈다.

인천(0.16%)에서는 서구(0.58%), 부평구(0.30%), 중구(0.20%)가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도 대체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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