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강남권 재건축 하락 조짐?

매수세 급감한 강동·송파구 재건축 하락 영향

장정혜 기자

7월 말 숨고르기 후 다시 높은 시세상승률을 보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DTI 규제 및 고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9월 들어 상승폭이 감소하더니 금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권 재건축은 이번 주 0.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세가 줄었고 강남권에 진입하려던 외부 수요자까지 DTI 규제로 기존 집 매매가 어려워지면서 주춤해졌기 때문.

이에 영향을 받았는지 금주 서울 매매가 상승률 역시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8일(0.19%)부터 줄기 시작한 변동률이 이번 주는 0.05% 오르는데 그친 것.

반면 DTI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소형 아파트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을 지속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2주 연속(0.17%→0.18%→0.22%)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며 강세를 보였다. 서울을 비롯해 하남시, 고양시 등 서울 외곽 경기지역이 크게 올라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8%, 전세가는 0.22%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전주(0.11%)보다 0.06% 포인트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관악구(0.15%), 양천구(0.15%), 중구(0.14%), 영등포구(0.12%), 강북구(0.11%), 성북구(0.10%) 등이 올랐으나 대부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또 강동구와 송파구 재건축은 각각 -0.26%, -0.18%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DTI 규제 이후 둔촌동, 고덕동 일대 재건축단지로 유입되는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모습. 1~2천만원 가격을 낮춘 매물도 등장했으나 매수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9억~9억8천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가 1천만원 하락한 6억5천만~7억원.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됐던 송파구도 매수세가 감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에 매수자들은 섣불리 거래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9억5천만~10억원이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가 올랐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꾸준한 편으로, 전세가가 급등하자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있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삼성,동아) 82㎡B와 동부센트레빌 79㎡B가 5백만원씩 올라 각각 3억~3억4천만원, 3억4천만~4억1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 0.05%이며 인천은 0.04%이다. 경기만 전주대비 0.03% 포인트 떨어졌고 신도시와 인천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탄신도시(0.37%)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하남시(0.15%), 인천 연수구(0.14%), 산본신도시(0.13%), 용인시(0.07%), 수원시(0.07%), 고양시(0.07%), 안산시(0.07%), 성남시(0.05%) 등이 올랐다.

동탄신도시는 지난 2일 발표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동탄2신도시 보상을 받은 수요 중 전세를 알아보다 물건이 없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도 많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송동 시범다은월드반도 115㎡A가 2천5백만원 오른 4억5천만~5억2천만원, 석우동 신일유토빌 209㎡가 2천만원 오른 7억~8억원.

하남시는 DTI 발표 이후 중대형 아파트는 주춤하나 소형 상승세는 꾸준하다. 매물이 귀한데다 매수 부담도 적어 실수요 및 투자수요까지 유입된 탓. 신장동 백송한신 69㎡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5백만~2억1천만원이다.

인천은 연수구 옥련동 일대가 올랐다.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자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일부 매도자들은 계약 직전 호가를 올리는 모습. 옥련동 럭키송도 85㎡가 5백만원 오른 1억8천5백만~1억9천5백만원, 우성 109㎡가 7백만원 가량 오른 2억5천만~2억6천만원이다.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24%로, 전주(0.16%)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46%), 강북구(0.45%), 관악구(0.44%), 노원구(0.44%), 양천구(0.42%), 구로구(0.41%), 동대문구(0.35%), 영등포구(0.35%), 중랑구(0.31%), 송파구(0.30%), 성북구(0.30%), 마포구(0.25%) 등이 상승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시흥동 관악우방타운은 학군이 가깝고 주변 단지들에 비해 비교적 새 아파트인 탓에 전세 문의가 많은 편으로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까지 물건이 귀하다. 105㎡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8천만원, 142㎡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9천만~2억1천만원.

관악구는 강남 출퇴근이 편리해 수요가 탄탄한 신림동 일대가 올랐다.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 등 3천여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전세 물건을 구하기 힘들어 거래될 때마다 가격이 5백만원씩 오르는 모습.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 102㎡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신림2차푸르지오 102㎡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이다.

노원구도 전세 물건이 부족한데 반해 수요는 꾸준해 전세가가 올랐다. 특히 생활편의시설 및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곳이 인기.

서울지하철 7호선 중계역이 가까운 중계동 경남 89㎡가 1천만원 올라 1억6천만~1억7천만원, 경원선 성북역 및 7호선 공릉역 이용이 가능한 월계동 삼호4차 82㎡가 7백만원 가량 올라 9천5백만~1억1천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25%, 0.10%며 인천은 0.11%다.

지역별로는 하남시(0.72%), 고양시(0.62%), 의정부시(0.43%) 등 서울 인접 지역의 상승세가 거셌고 파주신도시(0.58%), 동탄신도시(0.47%) 등 산업단지 근로수요가 꾸준한 곳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용인시(0.44%), 안성시(0.37%), 김포시(0.35%) 인천 부평구(0.28%) 등이 올랐다.

하남시는 인근 강동구, 송파구에서 문의해오는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그러나 물건이 부족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고 가격도 5백만~1천만원씩 오르는 모습. 신장동 비둘기한국 79㎡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2천만~1억4천만원이다.

고양시는 서울에서 전세집을 구하지 못한 신혼부부 등 젊은층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풍동 뜨란채2단지 109㎡D가 2천만원 상승한 1억8천만, 가좌동 벽산블루밍5단지 109㎡가 1천만원 상승한 1억2천만~1억3천만원.

인천은 부평구 부평동, 산곡동 일대가 올랐다. 교통이 편리한데다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은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물건 찾기가 힘든 상황.

산곡동 현대3차 89㎡가 1천만원 오른 9천만~1억1천만원, 현대1차 89㎡가 7백만원 가량 오른 9천만~1억1천만원이고 부평동 동아1단지 72㎡는 2백만원 가량 올라 8천5백만~9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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