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비상교육, 영재교육원 전형 공략법 소개

"유연한 생각과 정확한 교과지식 관건"

김은혜 기자

지난해 국제중학교 입시에서 영재교육원 수료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영재교육원 입학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늘고 있다. 게다가 특수목적고교 입시도 영재성 검사 확대, 수학·과학 가중치 부여 등 영재교육원 수료생들에게 유리한 구조여서 더욱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2010학년도 영재교육원 신입생 모집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보통 대학 부설은 10월 중순 이후, 교육청 부설은 12월 초순이면 모집을 시작한다. 이에 비상교육의 비상공부연구소가 알려주는 영재교육원 전형 및 대비 방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1. 영재교육기관 입시 '영재성 잠재된 학생 찾는 것'

시·도교육청 영재교육기관의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은 초등학생 4~6학년, 중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진행된다.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급 등의 교육기관은 입학 대상자 선발을 위한 방법으로 KEDI(한국교육과정개발원)의 영재성 검사와 학문적성검사를 활용한다. 비상공부연구소 박선자 연구원은 “영재교육기관의 입시 목적은 사교육기관의 선행학습에 의한 교과지식이나 기출문제유형에 익숙한 학생 선발을 지양하고, 영재성이 잠재된 학생들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영재 학생 선발 방식을 시험제에서 교사 추천제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내놨다. 내년부터 시범지역에서 교사 추천제가 도입, 실시된다. 이후 대상 지역을 늘려 최종적으로는 영재 선발시험을 폐지하겠다는 입장. 이는 영재 선발시험을 대비한 사교육을 줄이고 잠재력 있는 영재를 발굴하려는 의지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까지는 이전과 동일한 영재 선발 전형이 이뤄진다.

영재교육원은 ‘교육청영재교육원’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으로 나뉜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교사 추천, 영재성검사, 학문적성검사, 면접으로 이뤄져있다. 반면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전형이 다양하다. 크게 서류전형과 지필고사, 심층면접 등으로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캠프 형식의 새로운 선발법도 등장했다.
 
2. 추천, 재학생 총수의 5% 이내서 이뤄져

통상 해당 학년 재학생 총수의 5% 이내에서 학교장 혹은 담임들의 ‘①추천’이 이뤄진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교과에 대한 성적 관리가 돼야 한다.

학교마다 자체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새로운 기준을 정하거나 이미 확정된 기준을 활용한다. 미리 지원 대상 학교 측에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통상 교내외 각종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나 자격증, 특별활동 내역 등이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3. 영재성검사, 유연하게 생각하는 연습 필요

이어 ‘②영재성검사’가 진행된다. 이 검사는 지원한 과목에 관계없이 창의성, 언어, 수리·공간지각의 세 영역으로 나뉘어 이뤄진다. 창의성 영역은 평소에 다양하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박 연구원은 “두개 이상의 사물의 특성을 결합해 의식적으로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강제 결합법이나 하나의 사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시켜 보는 SCAMPER(대치, 결합, 응용, 수정, 다른 용도로 사용, 제거, 재구성) 기법을 활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언어영역의 경우 하나의 단어에서 여러 가지를 연상하는 훈련이나 전체적인 맥락을 보고 적합한 단어를 유추하는 훈련, 제시된 단어로 시나 시조 등을 창작하는 훈련 등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면서 “수리·공간 지각의 경우 쌓기 나무나 종이접기 등 삼차원적 공간의 형태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지, 나열된 도형이나 수에서 규칙이나 패턴을 찾을 수 있는지를 평가하므로 이와 관련된 문제나 활동을 경험해 볼 것”을 권했다.

4. 학문적성검사, 교과지식 정확히 이해해야

‘③학문적성검사’는 영재성 검사와 달리 교과개념이 반영된다. 해당 학년의 교과 지식을 복습을 통해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화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 대부분 다양한 답을 요구하거나 서술형으로 구체적인 사고(思考) 과정을 나타낼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답안 서술 방식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문제를 풀면서 생각했던 부분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다른 이에게 설명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 본다거나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문제 유형이 일반적으로 접하는 학교 시험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험 전에 기출 문제를 접하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다. 문장형 질문이 대부분이다.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기본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5. 면접, 태도나 시선처리ㆍ자신감 중요

'④면접' 결과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 부설과는 다르게 교육청에서는 이를 점수화하고 합격자를 걸러내는 데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크게 개별 면접과 집단 면접으로 나뉜다.

개별 면접의 경우에는 문제를 미리 제시하고 일정 시간동안 생각하게 한 후 면접관 앞에서 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게 한다. 태도나 시선 처리, 자신감 등이 함께 드러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집단면접은 수업이나 실험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인성이나 리더십, 학습태도 등을 전반적으로 함께 평가한다. 박연구원은 "다른 학생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나 협력관계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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