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성공창업] 김미경 점포 치킨퐁 죽전 단대점 사장

젊은 학생들에겐 오히려 ‘맛’으로 승부

정태용 기자

창업경험이 없는 김미경 사장이 선택한 창업아이템은 치킨전문점이었다. 약 10년간의 외국생활 후 귀국을 하니 작지만 ‘내 일’을 해보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 그런데 막상 창업을 하려니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막막하던 차에 자신만의 노하우나 기술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 쪽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김미경 대표
김미경 대표
그러던 중 기존 치킨집이었던 가게 자리를 먼저 얻게 됐고 조건에 맞는 치킨 브랜드를 찾았다. 가게를 리모델링하는 수준의 창업조건이었는데 조건에 맞는 브랜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박람회에서 만나게 된 것이 치킨퐁이었다. 다른 치킨전문점들에 비해 요리방식 등이 새로웠고 맛 또한 뒤지지 않았기에 결정하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회사 시스템에 맞추기보다는 점주의 입장을 먼저 고려한 회사 측의 배려 때문이었다. 

치킨퐁 죽전 단대점은 대학가 근처라 ‘학기 중’과 ‘방학’의 경기를 많이 타는 편이다. 김 사장은 “손님들의 90%가 학생이라 저렴한 가격의 치킨만을 찾는 분들에겐 가격이 부담될 수 있다”며 “하지만, 조금 더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치킨퐁 치킨의 맛을 인정해 주는 분들은 어김없이 찾아와 주신다”고 치킨퐁 치킨 맛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리야끼 오븐치킨
데리야끼 오븐치킨
김 사장은 또 “일단 맛을 인정하게 되면 주위의 친구들이나 아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서 함께 매장을 찾거나 주문을 해준다. 그래서 손님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아무래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면들이 작용을 하는 것 같고 이런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맛’으로 승부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 같다”고 학생 고객들에 대한 신뢰감을 표했다.

치킨퐁 죽전 단대점 가게 아래쪽으로도 주택가와 아파트단지가 있지만 기존에 형성돼 있는 상권이 있기 때문에 파고들기가 어렵고 학교 학생들 외에 학교 주위로 형성돼 있는 원룸이나 고시촌이 주 영업대상이다. 실제로 그들이 직접 와서 테이크아웃해 가는 경우가 많다.

주문배달은 하고 있지만 치킨퐁 단대점은 매장 매출이 더 많은 홀 매장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치킨퐁은 자체개발한 '컨벡션 오븐기'와 더불어 냉각테이블 및 배달용 냉각기로 차별화된 조건을 갖춘 치킨전문점으로도 유명하다. 매장 내에 설치한 냉각테이블은 영하의 온도까지 내려가 생맥주와 음료를 언제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러한 냉각테이블은 고객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대체로 ‘신기하다’는 반응들인데 재떨이부터 뼈를 담는 통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냉각테이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맥주 맛이 좋다는 평들도 많다”는 반응을 전했다.

본사에 대해 김 사장은 “새로운 가맹점 개설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가맹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다양한 메뉴개발을 해서 고객확보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메뉴가 다양할수록 그만큼 다양한 고객층의 확보가 가능하다고 본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치킨퐁 매장
치킨퐁 매장
치킨퐁에서는 아무래도 일반적인 프라이드나 양념치킨보다는 오븐구이 치킨이 잘 나가는 편인데 현재 메뉴 중에서는 기름기를 없앤 오븐치킨에 매콤한 바비큐 소스를 더한 바비큐오븐 치킨이 인기메뉴다.

“비교적 어리고 젊은 손님들을 상대하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고충도 있지만 되도록 맘에 담아두지 않고 그때그때 털어버리려 한다” 는 김 사장의 털털하고 긍정적인 모습과 마인드가 창업초년생의 성공 비결을 말해주는 듯했다. 치킨퐁의 창업비용은 33m²(10평) 기준으로 총 3000만원 정도다. 가맹점 문의 : 080-533-8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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