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북 이중언어대회, 의성군 '신해철’군 대상 수상

중국 출신 엄마로부터 배운 중국어로 '다문화사회, 자랑스런 우리가족 이야기'에 대해 밝혀

최홍성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28일 경주대학교에서 개최된 '경상북도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콘테스트'에서 의성군 의성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고 중국 출신의 엄마를 둔 신해철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신해철 학생은 엄마로부터 배운 중국어로 '다문화사회, 자랑스런 우리가족 이야기'라는 주제로 부모, 할머니, 외할머니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와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을 진솔하고 유창하게 발표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수상 소감을 통해 별도로 중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엄마와 외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었으며, 다문화가족으로 살면서 2개 국어를 말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엄마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어울림상, 화합상, 하나됨상에 중국어, 일본어, 따갈로그어, 베트남어를 구사한 총9개팀이 수상하여 경상북도지사상과 대구은행장상을 수여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대구대학교 김화수 언어학교수는 엄마와 함께 부르는 유치부 어린이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다문화가족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외가에 보내는 편지를 듣고 눈시울을 적셨다고 심사평을 했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가 다문화가족 정책을 자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전국에서 처음 실시한 대회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능력개발과 사회적 관심 유도를 위해 개최하게 되었으며, 총 26개팀의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참가하여 그동안 엄마와 함께 연습한 모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한편, 대회에 참석한 김장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참가자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우리 미래를 책임 질 꿈나무들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마나라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며, "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잘 키우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밝혔다. 또한, "경북도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해 준비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자라 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도민들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우리의 이웃으로 생각하고 함께어울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