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역세권과 서부이촌동을 묶어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도록 결정하면서 이 지역의 사업 추진에 탄력이 생길 전망이다.
3일 서울시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드림허브)에 따르면 2일 열린 서울시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서부이촌동 일대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개발계획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지장을 받았던 용산역세권과 서부이촌동 통합개발안이 법적인 기반을 갖추면서 토지보상 작업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28조원을 들여 코레일의 용산차량기지 일대 55만㎡부지에 업무, 상업, 문화, 숙박, 주거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그러나 그동안 사유지인 서부이촌동 일대 6만3천171㎡에 들어선 2천200가구에 대한 보상 작업에 주민 일부가 반대, 분리 개발을 주장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의 통합개발계획안 승인으로 내년 상반기중 사업인정고시가 나오면 보상계획을 수립, 토지보상에 착수하는 등 일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까지 물건조사와 감정평가를 마치고 보상금 지급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비는 공시지가가 아닌 인근 거래 가격과 비교해 보상하는 거래사례비교법에 따라 시세를 반영해 책정되며 주거이전비와 금융비용 등 기타 보상분을 합치면 이촌동 대림아파트 109㎡형의 경우 25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서부이촌동 통합개발계획안 확정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일대 부동산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업무지고 개발계획에 포함된 이촌동 지역에는 대림 성원 동원 중산 시범아파트 등 아파트 1천598가구와 연립주택 493가구,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102가구 등 모두 2천193가구가 있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인근의 A공인 관계자는 "대림아파트 109㎡형이 2007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계획 발표 직전 13억5천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번 서부이촌동 통합개발계획 확정으로 가격은 더 올라갈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팔려는 집주인들도 많고 매수문의도 많은데 2007년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발표 이후 전입자에게는 입주권 보상이 제한돼 거래가 성사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며 "겨울 비수기가 지나고 내년 상반기께에는 거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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