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효자동 사랑방 ‘청와대 사랑채’로 새단장

대통령집무실·G20회의실 체험 등 시민을 위해 개방된 진정한 의미의 사랑채 역할

박우성 기자
청와대사랑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우리나라 대통령 박물관’이라 불리는 효자동 사랑방이 ‘청와대 사랑채’로 이름을 바꾸고, 5일 새롭게 문을 연다.

청와대 주변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청와대 사랑채’는 연면적 4116.98m2의 지상 2층, 지하 1층에 다양한 전시실과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청와대 사랑채’의 전신인 ‘효자동 사랑방’은 본래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관으로 사용되던 건물로, 1996년 2월 청와대 앞길 개방과 함께 국민들에게 편의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효자동 사랑방은 하루 약 2500명, 월 약 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그 중 90%는 외국인 관광객이었으나,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이번에 새롭게 리모델링하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와대 사랑채 증·개축공사에 155억 원, 전시홍보관에 약35억 원 등 총 1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1년의 공사를 진행한 결과 시민들의 체험공간은 대폭 늘리고, 대한민국의 특징을 잘 살린 독특한 문화관광명소로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청와대 사랑채’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복합된 인터랙티브 매체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독특한 전시체험이 가능해 IT 강국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통해 국가브랜드를 향상시키고, 시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전시공간을 통해 국민에게 개방된 진정한 의미의 사랑채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청와대사랑채’는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1층에는 △국가홍보관 △하이서울홍보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2층에는 △대통령관 △국정홍보관 △G20휴게관 등이 들어온다.

‘국가홍보관’은 대한민국소개를 시작으로 역사와 위인, 문화 유산과 현재 세계 속에서 맹활약하는 국민소개를 비롯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화폐 속 인물 등을 소개해 ‘작지만 강하고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품격 나라’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2층에 위치한 ‘대통령관’에는 건국과 함께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60년 역사와 국빈에게 받는 선물과 방명록 등을 소개해 시민들의 대통령 국정 철학과 현 국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대통령관에는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한 곳이 있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청와대 사랑채’ 전시홍보관은 각 전시실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단순 관람이 아니라 체험과 공감이 가능한 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2층 대통령관 집무실체험 옆에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영상촬영기법인 크로마키(블루스크린)기법을 활용한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마련된 포토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면 대통령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합성 돼 함께 찍은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서울시는 ‘청와대 사랑채’를 청와대광장-경복궁-청계천과 연계해 ‘서울의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급증하는 방문객 대비하여 문화유산 해설사를 배치하여 시민을 대상으로 안내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매일 9시~18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하며 총 관람시간은 평균 1시간~1시간 30분 정도며 관람료는 무료다.

일반인 관람은 6일(수)부터 가능하며 개관 초기에는, 예약 없이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나 앞으로 ‘청와대 사랑채’가 많이 알려져 관람객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게 될 경우에 대비하여 인터넷 또는 현장 예약제로 전환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와대 사랑채는 내국인들에게 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대한민국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독특한 관광명소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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