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종환 "위례신도시 2월 조기 공급"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 3월말께 발표

위례신도시 2천4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 시기가 올해 4월에서 2월로 두달 가량 앞당겨진다.

또 수도권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가 3월말께 추가로 발표되고, 하반기에는 세종시 발전방안이 담긴 제4차 국토종합계획이 수립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5일 연합뉴스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전예약이 올해 4월에 진행되는 만큼 같은 4월로 예정했던 위례신도시 2천400가구는 2월말 정도로 공급 시기를 앞당기려고 한다"며 "사전예약 일정을 당기기 위해 실시계획승인, 공급규칙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이 위례신도시 조기 공급을 피력한 것은 연초 민간주택 위축에 대비해 공공주택의 분양을 앞당겨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측면과 함께 4월 실시하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대한 청약 간섭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다만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지구안에 있는 남성대 골프장의 대체 부지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상대방(매수할 골프장)이 있는 문제라 확언할 수 없지만 2월말 사전예약이 가능하도록 대체부지 확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국방부 소유의 남성대 골프장을 대체할 다른 골프장 인수를 추진중이며, 가격협상 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도권 근교에 부지를 확보해 새로운 골프장을 지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분 2천400가구는 모두 송파구 관내에서 공급돼 50%인 1천200가구가 서울지역 주민에게, 나머지 50%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하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3월말께 발표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개수와 규모는 미정이지만 주택 4만가구가 들어서야 하는 만큼 시범지구 및 2차 지구와 비슷한 4~5곳, 700만~800만㎡ 규모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했다.

정 장관은 "현재 3차 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3차 지구는 1, 2차때 처럼 서울지역 물량은 많지 않겠지만 도심 근교에 선호도가 높은 곳에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집값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3%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 시장도 수도권 이주, 입주물량을 고려할 때 큰 불안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천안ㆍ아산 탕정지구와 당진군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세종시는 9부2처2청의 행정부처가 들어오면 인근 음식점은 잘될 지 몰라도 인구증가와 생산유발 효과는 거의 없다"며 "기업, 학교, 산업 등이 들어와야 협력업체가 따라 들어오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세종시의 성격을 변경하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 '명분'보다 '실리'를 택한 것"이라며 "충청도 주민들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서운해할 수 있지만 냉철하게 봐서 지도층에서는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성의있게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세종시의 발전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세종시 기획단 등과 협의해 기업유치를 위한 세제지원과 민간 기업에게 토지 원형지(原型地) 공급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세종시 발전방안과 특별법 개정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말부터 지연되고 있는 4차 국토종합계획을 완성해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4차 국토종합계획은 올 2020년까지 발전계획이 담긴 것으로 특히 세종시 발전방안에 따른 중부권의 국토발전 전략이 새롭게 제시된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홍수기를 피해서 사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게 관건"이라며 "올해 4대강 사업중 국토부 예산이 2천900억원 가량 깎였지만 올해 말까지 주요 공정률 60%를 달성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올해가 교통정책을 종전 도로에서 철도로 전환하는 모멘텀의 해가 될 것"이라며 "철도 투자비중을 현재 29.3%에서 2020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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