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경기 과열 억제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이행실적은 전월대비 5.6%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생애 첫 주택구입자' 비율은 22%로 전월보다 4% 포인트 줄었다.
이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 확대책이 지난해 10월말로 종료된 데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등 이른바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동원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호주 주택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10월 경기부양을 위해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지원을 기존주택 구입시 1만500호주달러(1천150만원상당)에서 1만4천호주달러(1천540만원상당), 신규주택 구입시 1만4천호주달러에서 2만1천호주달러(2천310만원상당)로 각각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17만1천347명이 이 지원을 받아 주택 구입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들어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 가운데 주택을 살 만한 사람은 모두 구입했다고 판단, 부동산경기 과열 억제를 위해 지원 확대책을 철회했다.
RBA는 이에 맞춰 경기부양을 위해 49년만에 최저수준까지 낮췄던 기준금리 인상 행진에 나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려 연 3.75%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계는 RBA가 향후 기준금리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시장 과열 억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인 스완 연방정부 재무장관은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이 성공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며 "부양책을 철회할 때 나타나는 영향에 대해서도 모두가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완 장관은 기준금리 상향 조정과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지원 확대책 종료로 주택구입 열기가 식기는 했지만 주택건설은 1994년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모기지 이용실적은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됐던 2001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주택경기는 여전히 긍정적인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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